서울시가 추진한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사업 가입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12일 어르신의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해 실시한 시범사업 임에도 시민수요가 꾸준히 늘어 당초 지난달 31일까지였던 사업기간을 이달 말까지 1개월 더 연장키로 했다.
이 사업은 서울시와 LG전자, KT엠모바일(알뜰폰 통신사), 하이프라자(유통사) 4개 기관이 협력해 추진 중이다. 보급 기종은 화면이 커서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최신 스마트폰이며 1.5GB 데이터, 무제한 음성‧문자 서비스를 월 2만 원 이하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의 성과 및 사업효과를 검토하여 올 1분기 중 추진을 목표로 시민보급기종, 요금제 다양화 등 서비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스마트폰 기종을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고 기본 제공 요금제에 데이터 제공 서비스를 강화한 전용 요금제를 추가할 계획이다.
시는 스마트폰 보급사업 이외에도 온‧오프라인 디지털 역량교육 체계 구축, ‘키오스크 체험존 보급’ 등 콘텐츠 개발, 디지털 격차 실태조사 등 제도적 기반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소외 없는 서울을 만드는 디지털 역량강화 종합대책’을 지난해 10월 발표했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의 디지털 격차해소 정책은 지난해 11월 9일부터 12월 4일까지 총 26일간 시행된 ‘서울의 코로나 10대 뉴스’ 선정 시민투표에 주요 뉴스 30개 중 8위로 선정돼 이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알 수 있다.
서울시의 디지털 역량강화 대책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다수 인원 집합금지 등 어려운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추진 한 점이 특히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어르신이 어르신을 1:1 교육하는 디지털 노노(老老)케어 전문가 ‘어디나지원단’을 216명 양성,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전역에서 2144회 교육을 진행했다.
시는 어디나지원단이 다수인원 집합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위험은 최소화면서 맞춤형 교육으로 실질적인 디지털 역량을 제고함은 물론, IT 역량을 갖춘 어르신의 사회공헌형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여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전환이 급격하게 빨라지는 과정에서 디지털사회 낙오자나 약자가 발생하지 않는 포용적 스마트시티로 가야한다.”면서 “실효성을 높이는 디지털역량제고 사업을 새롭게 개발·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