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가격을 벼 1등급 기준 40㎏ 포대당 7만514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확기(10∼12월) 전국 산지 쌀값 평균을 40㎏ 기준으로 환산한 가격으로써 2019년 매입가격보다는 14.3% 높다.
피해 벼 잠정 등외 A등급은 40㎏ 포대당 5만3940원으로 결정됐다.
정부는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참여한 농업인에게 공공비축미곡 확정가격에서 이미 지급한 중간정산액 40㎏당 3만원(피해 벼의 경우 30㎏당 2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연내 지급할 계획이다.
최종정산금은 지난달 30∼31일 지역농협에서 농가별 개인 통장으로 계좌이체를 통해 일괄 입금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번 매입대금 지급을 통해 농가에 약 5296억 원(피해 벼 10억 원 포함)을 추가 지급하게 된다.
이미 지급한 중간정산액 3457억 원(피해 벼 9억 원)을 포함하면 수확기 농가에 벼 매입대금으로 8753억 원(피해 벼 19억 원)을 지급한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기상이변에 따른 쌀 생산량 감소로 농업인의 어려움이 컸지만, 쌀값이 상승해 농가소득에 버팀목이 됐다”며 “올해는 재해에 대비한 안정 생산, 쌀 품질 고급화, 소비 확대 등을 계속 추진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쌀 수급관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