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하일면의 자란도는 하일면 사무소에서 서남쪽으로 6㎞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다.
섬 면적은 0.367㎢, 해안선 길이는 3.31㎞이다. 섬에는 읍포(邑浦)와 사포(沙浦)의 두개 자연 취락이 있다.
읍포마을은 옛날 고을원님이 살았다고 해서 읍포라 불렀고 사포는 모래사장이 있어서 그리 불렀다고 전한다. 섬 정상에는 성(城)이 있으며 이 성에서 말달리기도 하고 또 말을 사육했다.
섬 이름 유래는 붉은 난초가 섬에 많이 자생한데 따른 것이다. ‘붉은 난초섬’이란 뜻에서 자란도(紫蘭島) 또는 섬의 생긴 형세가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과 같다 하여 자란도(自卵島)라 했다고 전한다. 지금은 자란도(紫蘭島)로 쓰고 있다.
자란도에 사람이 살게 된 시기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으나 삼국을 통일할 당시 소가야국이 자란도에 일시 피난한 것이 최초로 사람이 거주하게 된 것이라 전한다. 본래 송천리에 속했었으나 1987년 송천리에서 분동돼 행정리가 됐다.
섬사람들은 멸치, 장어, 조기, 가자미류 등을 어획한다. 특산물은 멸치, 장어, 조기, 갈치 등이다. 바다에서 볼락, 돔, 농어, 방어 등도 많이 잡힌다.
송천리는 청정해역인 자란만의 중심에 있는 마을인데 참다래, 취나물, 굴 등의 특산물이 유명하다. 참다래마을에서의 어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봄에는 참다래 꽃 수정과 취나물 채취를 함께 할 수 있어 봄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다. 가을에는 다래의 수확체험으로 풍성한 가을을 함께 할 수 있다. 체험종류는 참다래따기, 참다래쨈만들기, 갯벌체험, 취나물채취 등이다.
한편, 고성군은 한국관광공사 주관 ‘지역 관광자원개발 투자유치 상품성 강화 컨설팅’ 공모에서 ‘자란도 해양치유센터 건립 및 관광지 지정 사업’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