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인기 유튜브 채널 ‘뚜식이’를 통해 초등학생 대상 소비생활 교육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주제를 초등학생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교육 효과는 높이고 더 많은 학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9일 공개한 영상은 총 6분짜리 ‘충동구매’ 편이다. 시는 최근 초등학생들이 개인방송 등을 보고 스마트폰으로 충동적으로 결제를 하거나 어른들의 상술에 속아 학교 앞 문구점이나 마트에서 대량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초등학생들의 슬기로운 경제생활을 돕기 위해 이 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서울시는 뚜식이 채널에서 녹색구매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6분짜리 ‘미래인’영상을 공개했는데 업로드 1일 만에 조회수 8만회를 기록했으며 현재는 조회수 19만회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1편 미래인은 녹색상품 소개와 녹색구매의 필요성을 비롯해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는 제조방법, 유통 과정을 뚜식이 캐릭터들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갔다.
이번에 공개된 2편 ‘충동구매’는 합리적인 구매 습관을 키우고 과대·허위 광고에 현혹돼 충동적인 구매를 하지 말아야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편 충동구매는 구매 전 계획적 소비의 단계를 거치고 공산품 구매시 인증마크 또한 확인해야 하는 내용을 재미있고 명확하게 언급하여 교육의 효과도 높이고 있다.
서울시는 미래의 주요소비자이자 방송, SNS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좀 더 효과적이고 빠르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유튜브용 영상을 제작했다. 특히 파급력이 큰 크리에이터 채널을 통해 초등학생은 물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공개한 영상들을 교육청과 협의해 내년학년도 초등학생 대상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박주선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수요자 맞춤형 정보제공을 위한 교육용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SNS, 온라인플랫폼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학생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필요한 소비자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고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