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월천항 샤로운 어항으로 재탄생

어촌 생태계 재생을 위한 물고기 복원길 조성
박상건 기자 2020-12-14 15:58:25

월천항은 함평군 손불면에 있다. 손불면은 산세가 손자인 스님이 할아버지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자세(孫僧拜祖佛)라는 명당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함평에서 불교와 관계되는 명칭을 가진 유일한 곳이다. 

월천항(사진=함평군 제공)

손불면은 함평군 서북쪽에 위치한 해안산간 평야지대다.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북쪽에 영광군, 동쪽에 신광면, 남쪽에 함평읍과 접해 있다. 특산물로는 뛰어난 맛과 미질을 자랑하는 간척지쌀과 함평한우, 세계 5대갯벌 중의 하나인 천혜의 갯벌에서 생산되는 영양이 품부하고 담백한 굴, 각종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풍부한 뻘낙지 등이 있으며 온천과 약찜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게르마늄 해수찜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효도관광지이기도 하다. 

월천항은 해양수산부 주관 ‘2021년 어촌뉴딜 300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80억 원을 확보했다. 어촌뉴딜 300사업은 각 지역 어촌핵심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낙후된 어촌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는 생활 SOC 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2019년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실시, 오는 2022년까지 300곳을 선정해 2024년까지 약 3조 원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함평군은 이번에 확보한 국비 56억 원 등 총 사업비 80억 원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해안방파제 신설, 친수접안시설 구축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어촌 생태계 재생을 위한 물고기 복원길 조성과 지역 어촌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 등 주민 소득기반도 확충할 방침이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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