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마이스(MICE)업계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자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대한민국 대표 마이스 전문 전시박람회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OREA MICE EXPO) 2020’을 온‧오프라인 통합 방식으로 개최했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 등을 말한다.
인천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고, 인천광역시가 후원하는 가운데 올해 21회 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와 전용 국‧영문 누리집(www.koreamiceexpo.com)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개막식을 비롯해 화상 상담회의, 강연, 기업 홍보관, 한국 마이스홍보관, 지역홍보설명회, 회의기술 및 관광벤처기업 시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철저한 안전방역관리 속에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서는 첨단 미팅테크놀로지를 선보였다. 참가자 입장 시 안면인식 등록과 안내로봇을 활용하고,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미국 뉴욕에 있는 참가자를 무대로 불렀다. 또한 국제컨벤션협회(ICCA) 회장 제임스 리스(James Rees)의 축사,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부사장 카렌 춥카(Karen Chupka)의 기조연설, 세계 마이스산업 위기를 국제공조로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은 국내외 마이스 종사자들의 합동 퍼포먼스 영상이 공개됐다.
국내외 마이스업계 간 교류 활성화와 코로나 이후 한국 마이스 행사 유치 확대를 위해 마련된 화상 상담회의에는 중국 대형여행사 ‘트립닷컴’ 등 총 30개국 300여 명의 바이어가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서울관광재단, 인천관광공사, 대구컨벤션뷰로 등 지역컨벤션뷰로를 비롯, 마이스시설 및 서비스, 인센티브여행, 스마트테크, 이색 지역회의명소 등 관련 기관 총 220곳이 참여했고, 행사기간 동안 총 200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24-25일 양일에는 코로나시대 마이스산업 대응전략에 관한 주제로 국내외 유명연사의 강연과 토론을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총괄 에릭 베일리(Eric Bailey), 구글의 트래블섹터 총괄 헐마이오니 조이(Hermione Joye)가 마이스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관해 발표했으며, 이밖에도 다수 국내외 전문가들이 미팅테크놀로지, 마이스벤처 및 이색 지역회의명소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관광공사 주상용 MICE실장은 “이번 행사가 K-방역 속에 안전하게 개최되는 한국 마이스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면서 “공사는 코로나 이후 국제교류 재개를 대비해 이번 박람회 이외에도 방한 마이스시장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