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평택항 배후단지에 미세먼지와 탄소를 저감하고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50만평 규모의 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택 항만 전체면적의 약 10% 규모다.
평택항은 전국 5대 항만에 속하는 대형 항만으로 부두시설과 항만배후단지를 포함하면 600만평의 대규모이나 대부분 항만시설로 이용되고 있어 지역주민을 위한 녹지공간은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 녹지규모는 2만평(6만6000㎡)으로 시비로 조성중인 4개의 친수공간을 합해도 전체면적의 2%도 되지 않는다.
평택항 주변은 대산석유화학단지 등 에너지 시설과, 대규모 국가공단, 현대제철과 같은 정부 주요 산업시설이 위치해 있고 인근 충남에는 전국 절반의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해 있어 평택시를 포함한 수도권과 충남 일대는 미세먼지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평택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미세먼지 종합대책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수립해 대내・외적인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는 작년 동기간 대비 32%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기도 했다. 코로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경기도 내 최고 수준의 감축률이다. 평택시는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미세먼지와 탄소를 동시에 저감하는 ‘평택항 배후단지 해양생태공원’ 추진을 위해 연일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장선 시장은 지난 2일 국무총리 주재 제4차 미세먼지 특별대책 위원회에 참석해 50만평 규모의 평택항 해양생태공원 조성을 건의한 바 있으며, 이날 회의에 참석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평택시와 해양수산부의 생각이 일치한다”고 밝혔으며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지난 11일 개최된 ‘제2차 경기남부-충남환황해권 미세먼지 공동협의체’ 실무진 회의에서는 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공동협의체 기구 활용에 12개 지자체가 합의했으며, 12일에는 평택・당진항 대기질 개선 협약식 관계자들을 만나 향후 추진 안건에 ‘해양생태공원 조성’포함을 요청했다. 이어서 정장선 시장은 경기도 행정부지사에게 경기도를 포함해 충청남도, 수도권대기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서로 연대해 평택항 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공동추진을 요청했으며 행정부지사는 흔쾌히 동의했다.
정장선 시장은 “현재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문제와 최대의 환경위기로 제기되는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과 공존 가능한 생태계 조성은 필수적이다”라고 밝혔으며, “환경을 보전하고 우리세대와 다음세대들이 맘껏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