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어린물고기 보호와 윤리적인 수산물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치어럽 캠페인’의 대상을 소비자까지 확대하여 본격 추진한다. ‘치어랩’은 어린물고기(치어)를 키우자(UP)와 사랑하자(LOVE)라는 중의적 표현을 담은 캠페인명칭이다.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1996년 162만 톤을 상회했으나 최근에는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인해 100만 톤 이하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수산자원관리 기반의 어업구조 정착’이라는 목표 아래 ‘2030 수산혁신’ 등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으나, 자원 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지난해 10월부터 민・관이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에 세계자연기금,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어촌어항공단, 수산자원관리공단, 한국 소비자연맹 등이 함께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그간 어업인, 낚시인을 대상으로 한 가수 윤도현, 방송인 타일러, 전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 등이 재능기부로 참여해 영상홍보와, 일반인들에게 수산자원 보호 팔찌(치어럽 밴드)를 배포한 뒤 관련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올해는 수산물 소비자에 집중하여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대한민국 찐 수산대전’ 참여기업이자 신선식품 온라인 배송기업인 SSG닷컴과 협업하여 수산자원 보호 팔찌인 ‘치어럽 밴드’ 7000개를 제작, 수산물 소비자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팔찌와 함께 어린물고기 보호와 윤리적 소비문화의 필요성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홍보물이 함께 동봉되어 배송될 예정인데, 캠페인 동참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SSG닷컴 누리집( www.ss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송주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어린물고기를 별미로 여기는 잘못된 식문화 등으로 인해 어린물고기의 불법 포획, 유통・소비가 줄어들지 않고, 바다 속 저출산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치어럽 캠페인을 통해 수산자원 관리에 정부나 민간단체뿐만 아니라 어업인, 소비자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