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 외딴섬 탄도에 갯벌 벽화 화제

노후화 탄도마을 벽, 스토리가 있는 벽화로 화제
박상건 기자 2020-10-27 16:01:38

전남 무안군 탄도 섬마을은 망운면에 위치한다. 섬 면적은 16만 여 평이고 해안선 길이는 4.5㎞, 남북의 길이는 1㎞에 불과한 화강암으로 이뤄진 섬이다.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배가 아침과 저녁에 밀물이 들어올 때 오고간다. 섬으로 가는 길은 하루에 두 차례씩 조금나루와 연결돼 있으며 소요시간은 10분에서 20여분이 걸린다. 섬에는 31세대 46명이 거주한다. 

탄도


이 청정 섬에 이색적인 벽화거리가 생겼다. 무안군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재능기부자인 화가 박종만씨와 현경청년공동체(대표 이삼남) 회원 20명과 함께 ‘가고 싶은 섬 탄도’에서 마을 주민의 삶의 터전인 갯벌을 주제로 마을벽화 그리기 사업을 추진했다. 

탄도 마을 벽화(사진=무안군 제공)


이번 사업은 2020 재능기부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했는데 노후화 탄도마을 벽에 지역특성에 맞는 갯벌을 주제로 스토리가 있는 벽화를 그려 지역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갯벌을 주제로 활동하고 있는 화가의 재능기부로 완성도 가 높고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는 벽화가 탄생했다”면서“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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