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 탄도 섬마을은 망운면에 위치한다. 섬 면적은 16만 여 평이고 해안선 길이는 4.5㎞, 남북의 길이는 1㎞에 불과한 화강암으로 이뤄진 섬이다.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배가 아침과 저녁에 밀물이 들어올 때 오고간다. 섬으로 가는 길은 하루에 두 차례씩 조금나루와 연결돼 있으며 소요시간은 10분에서 20여분이 걸린다. 섬에는 31세대 46명이 거주한다.
이 청정 섬에 이색적인 벽화거리가 생겼다. 무안군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재능기부자인 화가 박종만씨와 현경청년공동체(대표 이삼남) 회원 20명과 함께 ‘가고 싶은 섬 탄도’에서 마을 주민의 삶의 터전인 갯벌을 주제로 마을벽화 그리기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2020 재능기부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했는데 노후화 탄도마을 벽에 지역특성에 맞는 갯벌을 주제로 스토리가 있는 벽화를 그려 지역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갯벌을 주제로 활동하고 있는 화가의 재능기부로 완성도 가 높고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는 벽화가 탄생했다”면서“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