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 현장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조망하다

해남 우수영-진도 녹진타워 연결 노선 내년 9월까지 완공
박상건 기자 2020-10-21 10:20:34

명량대첩의 현장, 해남 우수영 울돌목에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된다. 

총 길이 960m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진타워를 오가는 노선으로 10인승 곤도라 26대가 투입된다. 

울독목 현장(사진=섬문화연구소DB)


350억원 전액 민간투자로 내년 상반기 공사를 마치고 9월 명량대첩축제 전에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올 5월 공사 착공 후 현재 공정률 23%,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 관광지 1854㎡(지하 1층, 지상 3층)와 진도군 군내면 녹진타워 일원 504㎡(지하 1층, 지상 1층)에 승강장 등을 건립한다. 

울돌목 케이블카 조감도(사진=해남군 제공)


임진왜란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지인 명량해협은 해남과 진도의 경계를 흐르는 길이 2km의 수로이다. 

유속이 빠르고 바닥이 거칠어 급류가 서로 부딪혀 우는 소리를 낸다고 하여 울돌목이라고 불린다. 특히 물살의 속도가 최대 11노트(시속 22km 안팎)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유속을 가진 바다로써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면 ‘회오리 바다’의 진면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우수영 역사관광촌 조성과 스카이워크, 인문학 하우스 조성 등 우수영권 관광개발사업과 맞물려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은 물론 진도와 패키지 관광 콘텐츠개발로 서남권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섬TV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rsq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한 7월 4일이 ‘격렬비열도의 날’이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물결 퍼 올리며 달리는 배의 저편에 한 폭의 수채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 백령도는 북위 37°52′에 걸쳐 있는 섬으로 2㎞ 앞이 38선이다.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북으로 222km 해상에 있다. 쾌속선으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오세영, ‘바닷가에서’

오세영, ‘바닷가에서’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바닷가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더러는 비워 놓고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갯물을 비우듯이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밀물을 쳐 보내듯이갈밭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