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를 대표하는 식물 중 하나인 두메부추가 개화했다. 두메부추는 여러해살이풀로, 울릉도와 북부지방의 산지에서 자생한다.
두메부추는 높이 20~30cm로 자라고 꽃은 8~9월에 옅은 홍자색으로 핀다. 꽃대는 단면 양쪽이 볼록하고 양 끝에 좁은 날개가 있다.
잎과 비늘줄기에는 연한 마늘냄새가 나는데 이것은 알리신(Allicin)이라는 향기성분 때문으로 마늘과 부추에서 나는 향과 같은 성분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전시시설을 휴관하고, 야외전시구역에 한해 무료개방하고 있는데 최근 야외 한반도숲에서 두메부추 꽃이 피어 공개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두메부추는 일반부추보다 비타민A, C가 2배, 칼슘은 3배, 칼륨은 35배 이상 함유되어 있다. 끈적한 뮤신 성분은 항산화물질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위벽에 엉겨붙은 단백질을 분해하여 배출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위염 치료와 당뇨에 특효가 있다.
세포의 성장과 세포벽의 항상성에 영향을 주는 아데노신, 혈액 혈전을 방지하는 알리신, 신체면역력을 높이는 사포닌 등을 함유하고 있다.
음용방법은 식전공복에 약간의 물과 함께 갈아 마시는 방식과 증상과 식성에 따라 벌꿀, 우유, 무당요거트, 비트, 토마토를 함께 갈면 좋다. 무침과 피클로도 좋다. 특히 부추꽃은 약성이 좋아 생즙, 무침, 피클에 잎과 같이 사용한다. 부추전이나 튀김에 쓰면 색과 향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