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양어업 생산량이 총 51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원양어업 생산량인 46만 톤에 비해 약 5만 톤 증가한 수치다. 어종별로는 가다랑어 29만 톤(56%), 황다랑어 5만 톤(11%), 남빙양새우 4만 톤(8%), 오징어 2만 톤(4%)을 각각 어획했다.
지난해 원양어업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다랑어는 태평양 중서부 및 인도양 선망선의 어획 호조로 총 29만 톤이 어획됐는데, 태평양의 참치 선망선에서 대부분 어획(96.5%)되었고, 나머지 3.5%는 인도양에서 어획됐다.
또한 2만톤의 어획량을 기록한 오징어는 주로 대서양 서남부의 오징어채낚기, 트롤어선에서 어획(72.1%)되었고, 그 외 태평양 동남부 등 태평양에서도 어획(27.9%)됐다.
해수부가 발표한 ‘2019년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 지난해 원양 수산물 수출량은 23만톤으로, 전체 수산물 수출량(69만 톤)의 34.6%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 33만 톤 이후로 가장 많은 수치다. 주요 수출국은 태국, 베트남, 일본 등이었으며, 수출품목은 가다랑어(17만 톤, 71.2%), 황다랑어(2만 톤, 10.7%), 전갱이(0.6만 톤, 2.5%)가 대부분이었다.
국내 원양업체수는 2018년 42개사에서 2019년 40개사(중견기업 8, 중소기업 32)로 2개사가 줄었으며, 원양어선 척수도 2018년 211척에서 2019년 205척으로 6척이 감소했다. 또한, 원양어업 종사자수는 1만414명으로 2018년보다 430명(4.3%) 늘었는데, 이 중 선원은 총 6046명으로 2018년보다 2.1% 감소했다.
국내 원양업체의 평균 자산은 2018년보다 7.7% 증가했고, 부채는 11.1%, 자본은 4.6% 각각 증가하였다. 그러나 원양어업 전체 기업체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순이익률 및 매출액순이익률, 매출액 영업이익률 모두 2018년도 대비 하락했다.
원양어업으로 주로 생산되는 다랑어류의 생산량과 생산금액은 각각 2018년도 대비 증가했으나, 어가 하락과 제조원가의 증가 등이 수익성을 감소시킨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해양수산부는 전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해양수산부의 원양어업 허가를 받은 원양어선을 대상으로 매년 원양어업 통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내용은 당해연도에 조업실적이 있는 어선과 업체의 생산·수출·경영실태 등이며, 조사결과는 정부의 원양어업정책 수립과 민간의 원양산업 경영, 연구 등에 활용되고 있다.
자세한 통계자료는 해양수산통계시스템(http://www.mof.go.kr/statPortal), 국가통계포털시스템(http://kosis.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영진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장은 “생산량이 증가해도 수익성이 감소하는 것은 어가 변동에 취약하고 높은 생산원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원양어선 안전펀드의 도입을 통한 노후 어선 안전성 개선, 어장예측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하여 원양산업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