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국비 100억원·시비 100억원 등 총 200억을 투입해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한다.
바람길 숲은 맑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공기 순환을 유도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 물질과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기 위해 도시 외곽의 산림과 도시 내부의 숲을 연결한 것을 말한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찬 공기가 주거 지역까지 유입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공기 순환을 유도,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 열섬 완화에 기여하는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자치구와 공유지·공공시설 주변을 중심으로 대상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와 설계를 완료하고 바람생성 숲, 연결 숲, 디딤·확산 숲 등 다양한 형태의 바람길 숲을 조성한다.
바람생성 숲은 도시 외곽의 산림에서 찬 바람이 불어오도록 하는 것, 디딤·확산 숲은 기온 차를 통해 미풍을 생성하는 것, 연결 숲은 가로수 등으로 바람생성 숲과 디딤·확산 숲을 연결하는 것이다.
정대경 시 공원녹지과장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더워지는 광주 지역에 차가운 공기가 유입돼 도심 경관 향상, 도심 온도 상승 억제 등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