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어민들이 소비촉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각 자치단체들이 농수산물 판로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과 함께 잡곡과 햇감자, 햇양파 등 친환경 학교급식 농산물 판매를 시작한다.
잡곡 세트(혼합 5곡 1㎏과 찹쌀 1㎏)는 온라인 쇼핑몰 ‘마켓경기’와 기관별 공동구매 가격으로 2만원이다.
햇감자와 햇양파는 온라인 쇼핑몰 마켓경기(marketgg.co.kr)에서 사면 5㎏에 1만원, 공동구매로 사면 10㎏에 1만5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도는 올해 3월 코로나19 탓에 학교급식 농산물 출하에 비상이 걸리자 소비 운동에 동참해달라며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공동판매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학기 급식에 써보지도 못한 채 저장 기간 초과로 감자와 양파는 전량 폐기했고, 현재 잡곡만 저장창고에 남아 있다”며 “2학기 급식에 사용하기로 한 감자 2천192t, 양파 2천168t 역시 폐기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며 관심을 부탁했다.
경상남도는 최근 어업인과 생산업체를 위해 수산관계자 등과 한자리 모여 ‘하반기 수산물 소비촉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수산물 소비촉진 총력전에 나섰다.
경남도는 하반기에는 소비촉진사업을 다각도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행사로 할인쿠폰 발행을 통한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지원(6000만 원), TV 홈쇼핑, 직거래 택배비, 온라인 유통망 제작 등 수산물 유통 활성화지원(2억4000만 원), 생산자 직거래를 위한 온라인 구매시스템 ‘캠마켓’ 구축(8억2700만 원) 등으로 소비촉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돼 11월 15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찐> 수산대전’에 얌테이블, 삼삼해물, 바다자리) 등 도내 3개 업체가 양식 돔, 우럭 판매를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로는 20% 이상 할인해 판매하는 ‘수산물 직거래 장터 지원사업’을 추진해, 추석 명절 등에 대비한 소비촉진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지역특산물 소비촉진 예능프로 SBS ‘맛남의 광장’을 활용해 통영 대표 보양식 수산물인 ‘바다장어’ 밀키트 제품(바다장어 무조림)을 개발했다. 이를 대형마트에서 판매해 적체된 바다장어가 소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종하 도 해양수산과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어업인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비대면 온라인 행사를 중심으로 적극 지원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들이 하반기 소비촉진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울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상북도는 지난 21일 도청에서 11번가, SK브로드밴드,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와 농특산물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도는 온라인 시장 확대를 위한 상품개발 등 전반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11번가는 입점상품 판매 수수료 인하, 기획전 지원, 상품개발 등에 협력한다.
SK브로드밴드는 지역 방송 채널로 농특산물을 홍보하며 농협은 온라인 상품 개발, 품질관리, 상품 입점 등을 담당한다. 도는 조만간 대대적인 홍보전과 마케팅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지역 농특산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온라인 시장 확대에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충남 서산시는 추석을 앞두고 오는 10일까지 현대백화점 서울 신촌점에서 우수 농특산물 특판전을 연다.
이 행사에는 서산6쪽마늘, 양파, 감자, 뜸부기쌀, 조청, 참기름, 생강한과, 한우 등 제사용품 34종이 시중보다 20% 정도 저렴하게 판매된다.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800g짜리 뜸부기쌀이 사은품으로 증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