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여수-금오도 함구미 항로를 준공영제 확대 지원항로로 추가 선정했다.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은 여객이 많지 않아 수익성이 낮은 도서지역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에게 국가가 운영비용 등을 지원하여 항로 단절을 방지함으로써 도서민의 교통 편의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그간 적자로 인해 단절된 항로를 ‘보조항로’로 지정하고 위탁사업자를 통해 지원해 왔으나, 지난 2018년부터는 준공영제 확대 지원사업을 통해 일반항로 중 1일 생활권이 구축되지 않거나 2년 연속 적자인 항로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하여 운영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가거도・백령도・거문도 등 도서지역의 1일 생활권을 구축했고, 지난 2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운영선사에게 적자결손액을 지원함으로써 항로 단절을 선제적으로 예방했다.
여수시 화정면 제도, 개도, 자봉도, 금오도 섬주민이 여수 도심을 방문할 때 주로 이용하는 항로인 여수-함구미 항로는 ㈜신아해운의 한려페리9호가 하루에 2번 왕복했으나, 이용객 감소로 인한 적자 누적으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거나 운항 항차가 감축될 우려가 있어 도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됐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여수-금오도 함구미 항로를 준공영제 확대 지원항로로 추가 선정하여 연간 발생하는 운항결손액의 최대 70%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여객선 운항 중단이나 항차 감소 우려를 해소하여 도서민의 교통 편의가 높아지고 도서지역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두한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장은 “준공영제 확대 지원항로 추가 선정은 도서민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연안여객선의 안정적인 운항은 물론,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선사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도서지역의 정주여건이 지속적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