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삼의 면역증진 효과가 인삼의 1.4∼2.4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안동대 정진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청정 임산물인 산양삼의 대식세포 활성화 연구를 진행해 이런 결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대식세포는 혈액, 림프, 결합 조직에 있는 백혈구의 하나로 외부 유해인자를 포식하고 면역조절 인자를 분비해 면역 활성을 유도하는 세포다.
산양삼은 산지에서 인공시설이나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고 생산하는 친환경 삼으로, 밭에서 재배하는 인삼과 구분된다.
공동연구팀이 산양삼(7년근)과 인삼(6년근)의 추출물을 이용해 대식세포 활성화 유도 효능을 비교한 결과, 산양삼의 대식세포 면역조절인자(NO, iNOS, IL-1β, IL-6, TNF-α)들이 인삼보다 1.4배에서 2.4배까지 높게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조절 인자가 높게 생성되는 것은 대식세포의 포식작용을 더욱 활성화하는 것이며, 이는 산양삼이 인삼보다 높은 면역증진 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인삼의 약리효과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함량도 산양삼이 인삼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체의학 전문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 263호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