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가볼만한 섬 BEST5
섬에서 맛보는 여름 보양식
여름이 왔다. 바다로 섬으로 떠나는 계절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일상 속 거리두기는 이어지고 있다. 크고 유명한 해수욕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찜찜하고 불안하다.
그래도 한여름에는 툭 트인 바다, 파도치는 섬이 최고인데 말이다. 그런 섬 여행 코스로 한적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5개의 섬을 골랐다. 이왕이면 힐링의 바다는 물론 여름 보양식 해산물이 풍부한 섬을 고려했다.
송이도는 전남 영광군 낙월면에 딸린 섬. 조용한 바다. 태고의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청정 섬. 감성돔, 농어, 민어, 조기가 많이 잡힌다. 특산물은 새우젓, 6월의 육젓은 그 맛이 일품. 해양수산부 ‘아름다운 어촌’, ‘우리나라 아름다운 섬 100선’ 선정. 환경부 ‘아름다운 소리 100선’으로 송이도 괭이갈매기 울음소리를 선정.
관매도는 전남 진도군 하조도 남쪽 약 7km 쯤에 있는 섬. 면적 5.7㎢, 해안선 길이 17km.
한국의 하룽베이. 영화 ‘천년학’ 배경. 관매8경은 관매해수욕장, 무인도 방아섬, 돌묘와 꽁돌, 할미중드랭이굴, 하늘다리, 서들바굴 폭포, 다리여, 하늘담(벼락바위). 곳곳이 낚시 포인트. 대표어종은 감성돔, 농어, 도다리, 숭어. 미끼는 갯지렁이와 멸치, 새우.
이작도는 옹진군 자월면에 소속된 섬. 인천항에서 44㎞ 떨어져 있다. 해적들이 숨어 살았다는데서 유래한 섬 명칭만큼 오랫동안 해군기지로 일반인 접근이 어려웠던 섬. ‘운둔의 섬’이면서 그만큼 무공해 섬. 모래섬이 자그마치 30만 평. 백사장 모래 감촉이 부드럽고 빛깔이 맑다. 바지락 천지. 해수욕은 물론 썰물 때 고동, 낙지, 방게, 꽃게 등을 잡을 수 있다.
선재도는 옹진군 영흥도에 딸린 섬. 면적은 1.97㎢, 해안선길이 10.9km.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춤을 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다. 대부도와 영흥도 사이 500m 선재대교를 통해 건넌다. 뱃말 포구 풍경이 정겹고 이국적이다. 서해안 대표 수산물이 바지락 천국. 썰물 때 낙지, 주꾸미, 조개체험하기에 좋다. 낚시는 우럭, 광어, 볼락, 놀래미, 농어, 장어가 주 어종.
웅도는 서산시 대산읍에 있는 섬. 해안선 길이는 5㎞. 웅도 가는 길은 잠수교로 썰물 때 건너갈 수 있다. 기다림의 미학을 즐기고 싶다는 제격인 섬. 적막한 바닷가에서 조용히 보내기에 좋은 섬. 유유자적하는 낚시인들의 섬으로 도다리, 우럭, 붕장어가 주로 잡힌다. 속풀이용 ‘우럭젓국’이 별미. 갯벌에는 굴과 바지락이 천지다.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돼 바지락 캐기, 낙지잡이, 망둥어 낚시, 족대체험, 갯벌체험 등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여행은 마음과 몸이 살찌는데 도움을 준다. 바닷길을 걷고 사색하며 영혼을 씻어낼 수 있으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여름철에는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면역력 증진에는 비타민 D가 좋다. 걸으면서 햇볕을 쨀 수 있으면 좋지만 무더위로 실내에 머물러 일조량이 적을 수 있고 야외활동 빈도가 높지 않아 햇빛으로만 비타민 D를 흡수하긴 어렵다.
그러니 섬에 가면 맛보는 해산물이 제격이다. 특히 비타민 D가 풍부한 등푸른생선이 좋은데 고등어, 꽁치, 참치, 삼치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바다에서 쉽게 접하는 바지락을 원료로 하는 식도락 메뉴에 관심을 가져보자. 바지락은 타우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한다. 고혈압 예방과 피로회복에 좋다. 아연과 철분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