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북으로 222km 해상에 있다. 쾌속선으로 4시간 소요된다. 공해상 남쪽한계선을 따라 곡선의 뱃길을 항해해 더 시간이 지체된다.
백령도 앞바다 2㎞ 앞이 38선이다. 북한과 팽팽히 맞서 긴장과 평화가 공존한다. 그러면서 천혜의 절경을 보듬고 있다.
하루 2회 운항하는 유람선타고 ‘서해의 해금강’이라고 부르는 두무진을 감상하는 일은 백령도 여행의 백미이다. 바위모습이 마치 투구를 쓴 장군들 회의 장면과 같다고 해서 두무진(頭武津)이라 부른다.
그 앞 바다의 물개바위는 물범 서식처로 봄부터 가을까지 물범들의 세상이다. 남북의 바다를 넘나들며 자유와 평화를 온몸으로 만끽하는 이 해역은 여름과 겨울 가마우지, 노랑부리 백로, 괭이갈매기, 백로들의 서식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