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제주국제공항에 여행객이 몰린다

코로나 이후 첫 모멘텀…4월 96%, 5월 황금연휴 100.9% 돌파
김성애 기자 2025-06-16 15:09:28
제주국제공항의 여객수요가 본격적으로 반등했다. 코로나 이후 월별 기준으로 볼 때 첫 전년 수준을 넘어섰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5월 황금연휴, 6월 대선 이후 특히 제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국민적 인기를 얻으며 국내외 관광객의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공항 여객운송실적은 4월부터 회복세가 본격화됐다. 1분기 제주공항 이용객 수는 61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수준에 그쳤으나, 4월부터 96%, 5월 황금연휴 기간에 100.9%를 돌파해 항공사에서도 국내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하계스케줄에 대비해 운항 및 공급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주공항 국내선 제주 특화존(Hello JEJU) 팝업스토어(사진=공항공사 제공)

 
제주공항의 여객수요 반등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로 주요 촬영지인 제주도가 성지순례 코스로 떠오르며, 국내는 물론 일본과 대만 등 인접국 관광객의 제주도 방문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3월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항공-관광 연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제주도와 공동으로 ‘지금, 제주여행’ 프로모션을 시행하는 등 공항 활성화 노력이 여행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공사는 이번 제주공항 여객수요 반등을 계기로 항공수요 완전 회복을 위해 프로모션 강화, 노선 확대 및 운항 증편, 국제선 터미널 시설 개선, 제주 특화 컨세션 유치 등 제주공항 활성화 대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올해 초 대만 및 중국 대사관과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중화권을 대상으로 하는 여객 유치활동을 진행한데 이어 이달부터 일본영사관과 함께 SNS컨텐츠 기반 합동 프로모션 ‘JJ컨텐츠어워드’를 추진해 일본-제주 간 관광수요를 확대한다.

서귀포 문섬(사진=섬문화연구소DB)


티웨이항공, 타이거에어타이완 등 항공사와 지난 4월 대만 가오슝 노선을 재개한 데 이어 이번 달부터 타이중 노선을 신규 개설해 대만 3대 도시(타이베이, 가오슝, 타이중)와 제주도를 잇는 노선을 완성하며, 8월 15일부터는 싱가폴 노선을 주 5회(9.1회부터 주 7회) 신규 운항한다. 또한 제주-김포 노선의 공급석 확대를 위해 전년 동월 대비 공급석을 3360석 늘리는 항공사에게 착륙료의 20%를 감면하는 특별 인센티브도 시행하고 있다.

 
올해 1~5월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은 10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공사는 입국장 조명을 개선하고 환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입국장 웰컴존을 신설하고, 출국장 내 체크인카운터 전면 교체, 여객대기 공간확보 등 늘어나는 국제선 수요에 맞춰 국제선 터미널을 재정비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또한 제주 특화 상품과 감성을 살린 브랜드 위주로 매장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제주 동문시장에서 인기를 끈 ‘아베베 베이커리’, 제주 의류브랜드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팝업매장으로 유치해 공항이용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제주의 자연과 감성을 담은 브랜드 ‘우무’, ‘시트리앙’ 등 여객이 선호하는 유명 브랜드 및 로컬업체를 제주 특화존에 입점해 지역상생 모델로 키워가고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공항은 여행의 첫 관문이자 마지막 인상을 남기는 공간으로, 변화된 제주 관광 트렌드에 맞춰 공간 자체가 제주를 대표하는 콘텐츠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제주관광이 다시 활기를 찾고있는 지금이야말로 여객 수요 회복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으로 생각하며,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노선을 확대하고 인프라 개선 등 여객 안전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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