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의 제주도 사랑은 압도적이다. 추억과 힐링 등 분야별 섬 여행지로 제주도를 꼽았다. 등대 역시 최근 무인등대로 전환된 제주 산지등대를 꼽았고 포항 호미곶등대, 독도등대가 그 뒤를 이었다. 남해안에서는 여수 오동도, 진도 조도·죽도, 거제 지심도 등이 ‘가장 기억에 남는 섬’으로 선정됐다.
‘가장 가보고 싶은 섬’은 제주도, 울릉도, 독도, 거제도, 우도, 마라도, 홍도, 외도, 백령도 순이다. 제주도(39.1%), 울릉도(16.2%), 독도(15.1%), 거제도(4.1%), 우도(2.6%), 마라도(1.9%), 홍도(1.4%), 외도(1.2%), 백령도(1.0%)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해안 걷기여행, 한라생태숲, 고래유영 관찰 등 다양한 섬 여행 코스가 산재한다. 우도는 우도8경으로 압축된 해안 절경이 장관이다.
제주도는 성별로 보면 남성 40.5%, 여성 37.7%, 연령대는 18~29세에서 45.5%로 가장 높고, 울릉도는 성별로 보면 남성 16.2%, 여성 16.1%, 연령대는 50~59세에서 24.0%로 가장 높았다.
독도는 남성 16.2%, 여성 14.2%, 18~29세 20.3%로 가장 높고, 거제도는 남성 3.9%, 여성 4.3%, 18~29세에서 20.3%로 가장 높았다.
우도는 여성 3.9%, 남성 1.3%, 40~49세에서 4.3%로 높고, 마라도는 여성 2.5% 남성 1.3%, 연령은 40~49세에서 3.0%로 높았다. 홍도는 남성 1.7%, 여성 1.2%이고 60세 이상에서 4.8%로 가장 높았다.
섬문화연구소와 계간 섬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섬’은 여수 오동도, 진도 조도·죽도, 거제 지심도, 부산 가덕도·오륙도, 강화 교동도, 안산 구봉도, 옹진 굴업도·대청도, 마산 돝섬, 완도 신지도·생일도, 인천 신시·모도, 서천 웅도, 통영 한산도·연대도를 꼽았다.
여수시 오동도는 섬 면적이 0.12㎢, 해안선 길이가 14㎞이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기점이자 종점이다. 여수시 동남쪽 신항에서 약 1㎞ 떨어져 있다. 시가지와 방파제로 연결된 육계도이다. 육계도란 육지와 섬 사이에 모래가 쌓여서 만들어진 지형을 말한다. 등대로 가는 숲길과 등대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한려해상이 일품이다.
‘가장 힐링(치유)하기에 좋은 섬’을 묻는 항목에서는 제주도(50.8%), 울릉도(6.2%), 거제도(3.0%), 우도(2.6%), 독도(1.9%), 마라도(1.2%), 강화도(1.1%), 완도·청산도(0.9%), 선유도·남해(0.8%), 가거도·사량도(0.6%) 순이다.
제주도는 여성 53.1%, 남성 48.5%이고 18~29에서 57.4%로 가장 높고, 울릉도는 남성 7.5% 여성 4.9%, 60세 이상에서 3.7%로 높았다. 우도는 여성 3.3% 남성 1.9%, 18~29세와 40~49세에서 3.0%로 높았고 독도는 여성 2.1% 남성 1.7%이고 40~49세에서 3.0%로 높았다.
‘하루 정도 머물고 싶은 섬은 어디입니까?’라고 묻는 항목에서는 제주도 39.5%, 울릉도 12.0%, 독도 5.3%, 거제도 4.3%, 우도 3.3%, 강화도 2.3%, 홍도 1.4%, 진도 1.2%, 마라도 1.1%, 외도 1.0%, 청산도 0.9% 순이다.
‘가장 아름다운 등대’는 제주 산지등대(3.0%), 호미곶등대(2.8%), 독도등대(2.2%), 여수 하멜등대(2.0%), 소매물도등대(1.8%), 간절곶등대·우도등대·마라도등대(1.5%), 묵호등대·속초등대(1.4%), 울기등대(1.3%), 팔미도등대·거문도등대(1.0%), 오륙도등대·영도등대·제주 이호테우말등대(0.9%) 순이다.
최근 무인등대가 된 제주도 산지등대는 바로 아래 제주 국제항을 굽어보고 있다. 산지등대는 제주도 북부해안을 드나드는 국내외 대형 여객선과 화물선의 좌표다. 제주 앞바다 황금어장을 찾아오는 전국의 수 많은 어선들의 등불이다. 지형적 특성 탓에 오래 전부터 산지등대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동해 묵호등대에서 조망하는 일출 풍경이 장관이다. 등대는 동해 일출 포인트 중 하나다. 등대는 일출 명소이면서 묵호항과 수산시장 일대의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 어시장으로 가면 미식 여행을 즐기거나 묵호항에서 낚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가장 가보고 싶은 등대’는 독도등대(4.0%), 산지등대(2.9%), 마라도등대(2.4%), 소매물도등대(2.3%), 호미곶등대(2.1%), 묵호등대(1.6%), 우도등대(1.5%), 간절곶등대(1.3%), 속초등대(1.0%), 오동도등대(0.9%) 여수 하멜등대·팔미도등대(0.8%), 영도등대·울기등대·(0.7%), 주문진등대·오륙도등대(0.6%) 순이다.
독도등대는 민족의 자존심을 상징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다. 독도등대 불빛은 65km 해상까지 비춘다. 불빛은 10초에 한 번씩 반짝인다. 국내외 선박들은 이 불빛을 통해 독도의 위치를 확인하고 정해진 뱃길로 안전항해를 한다.
등대원들은 2개 조로 3명이 1개월씩 순환근무를 한다. 독도는 안개가 잦고 연중 흐린 날이 160일을 넘는다. 그래서 제때 나가고 오는 일이 쉽지 않다. 독도에 첫발을 내딛던 날도 풍랑주의보를 만났다. 나는 등대에 사흘째 발이 묶였다. 독도에는 식수가 없다. 외로움은 함께 견디는 것. 등대원과 독도경비대원들은 가족처럼 지낸다.
이번 여론조사는 섬문화연구소와 계간 섬 의뢰로 (주)마켓링크이 온라인·모바일 조사패널을 대상으로 2021년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10일간에 걸쳐 진행했다.
조사 및 분석에 활용된 유효표본은 총 1050명이며, 표본추출은 전국 17개 시도의 18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남녀 인구비례를 활용한 다단계층화추출법으로 진행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의 최대크기는 95% 신뢰수준에서 ±3.02%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1.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