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내달 2일부터 11월 13일까지 매주 1회 ‘시민참여 갈맷길 특별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5일 출정을 떠난 ‘갈맷길 원정대’의 시민참여 걷기행사 중 하나이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갈맷길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걷기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부산 대표 걷기여행길인 갈맷길의 전략적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운영 기간 중 매주 1회, 총 7개의 갈맷길 테마코스를 전문 길잡이의 안내와 해설을 들으며 탐방할 수 있다.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10명씩 팀을 구성하고, 개인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테마코스는 선셋 갈맷길, 맨발의 청춘, 부산 원도심의 숨결, 부산내음 바다내음, 생명의 숨결 낙동강(Ⅰ,Ⅱ), 부산을 가로 지르다를 주제로 구성됐다.
코스별 주요 특징으로, ‘선셋 갈맷길’은 일몰시간 낙동강 하구를 걸으며 노을 지는 강과 바다의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고, ‘맨발의 청춘’은 땅뫼산 황토숲길을 맨발로 걸어보는 이색 체험을 제공해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마련한다.
‘부산 원도심의 숨결’을 통해 산복도로와 이바구길을 걸어봄으로써 1950년대 피란수도 부산의 아픔과 희망이 공존했던 당시 생활상을 간접적으로 느껴 보고, ‘부산내음 바다내음’ 코스는 해운대, 광안리, 이기대를 이어 걷는 장거리 코스로 아름다운 백사장과 역동적인 기암절벽을 만나볼 수 있다.
‘생명의 숨결 낙동강(Ⅰ,Ⅱ)’은 낙동강 물줄기 따라 금빛으로 물드는 갈대숲에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고, ‘부산을 가로지르다’는 산행 경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단풍이 짙게 물든 금정산을 탐방한다.
시민참여 갈맷길 특별걷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부산시 걷기좋은부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https://www.instagram.com/walkablebusan/)에 게시된 이벤트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테마코스별 2~30명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여자에게는 갈맷길 투어 패키지인 갈맷길 수첩, 마스크, 손소독제, 손수건 등이 제공된다. 테마별 해설을 들으며 갈맷길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걷기여행 애호가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걷기 프로그램에 시민분들이 많이 참여해서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갈맷길 곳곳에 숨어있는 매력을 발굴하고 시민들에게 선보여, ‘걷고 싶은 부산’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