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자라도 인근 간출암에 등대(등표)가 새로 설치됐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여객선과 어선 통항이 잦은 자라도 해역에 국비 3억원을 투입해 직경 4.5m, 높이 10m 규모의 붉은색인 우현(右舷) 표지를 설치했다. 야간에는 15㎞ 이상 거리에서도 불빛을 볼 수 있다.
이번 등표 설치는 지난해 6월부터 안좌~장산~신의 간 여객선이 야간운항이 시작되면서 여객선사・어업인 등이 항로상에 항행물표 설치나 간출암 등 위해요소 제거를 요청해 신설케 됐다.
특히 항행여건 개선으로 동 구간을 운항하는 여객선의 안전성이 확보돼 섬 주민들의 교통복지 증진과 조업 어선 등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해상 위험요소를 발굴・개선하여 안전한 뱃길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