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에서 첫 선을 보인 지역주민들의 소통과 나눔 공간 ‘우리동네 마을관리소’가 더욱 확대된다.
운영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우리동네 마을관리소’ 후원 사회공헌사업을 기존 4개소에서 9개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2019년 원주 원인동에 1호점 개설을 시작으로 지난해 원주 문막읍, 태장동, 명륜동, 춘천 소양동에 4개소를 개설했고 올해는 원주 단구동, 춘천 우두동, 동해 묵호동 등 4개 지역에 확대 개설 예정으로 전체 9개소를 운영한다.
건강보험 마을관리소는 강원지역 저소득 노인인구 밀집지역 마을에 설치해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마을을 재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단 사회공헌사업이다.
마을관리소에는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마을활동가를 지킴이로 선정해 마을 순찰, 생활환경 개선 및 재난위험 관리, 독거노인 안부 확인, 주민생활 편의 등을 제공한다. 20여 종의 생활 공구와 목발, 보행 보조기 등 단순 구입이 어려운 물품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또한 정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 거점 공간으로도 이용되며,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정부정책 및 건강보험 제도, 치매 예방교육과 다양한 건강・문화 프로그램과 간단한 집수리, 마을 환경정비 등을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연계하여 진행한다.
마을관리소 개소와 운영에 필요한 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직원들이 기부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으로 전액을 지원한다. 공단의 ‘건이강이 봉사단’은 공공기관 최대 규모인 1만5000여 명이 가입돼 있으며, 전국 각 지역에서 저소득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의 봉사단은 공공기관 최초로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 사회공헌 대상 5연속 수상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마을관리소가 지역주민들의 소통과 나눔 공간으로 이용되고 노인들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기 바라며, 앞으로도 마을관리소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