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안의 고수온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거제시에도 고수온 특보 발령 이후 우럭 등 12만 마리가 폐사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 4일 고수온 경보 발령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류작업을 실시했다.
시는 거제수산업협동조합,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 거제지원, 양식 어업인의 입회하에 어린고기 사전 긴급 방류를 9일 둔덕만 해역 양식장에서 실시했다.
방류는 고수온이 예상돼 사전에 방류를 희망하는 어업인의 신청을 받아 이루어졌으며, 우럭 2어가 15만1000마리, 감성돔 1어가 6만5000마리를 긴급 방류했다.
방류행사는 고수온에 따른 어류 폐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질병검사 등 사전 행정절차 후 이행했다.
피해 어가에 대해서는 별도의 합동피해조사반을 편성해 정밀조사 및 시료를 채취해 원인분석을 진행 할 계획이며, 폐사어 신속처리를 위해 전문처리업체와 위탁 처리 계약도 체결돼 있다.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농어업 재해 대책법에 따라 재난지원금의 지원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거제시는 지난달 29일 전 연안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매일 문자메시지를 어류양식어업인 130여명에게 발송해 먹이공급 중단과 액화산소공급, 차광막 설치 등을 지도하고 있다. 또 수온 변화 등도 밴드(BAND)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시는 고수온 대응과 관련해 경남도에 추가로 어업인의 장비보급 및 폐사어 처리를 위한 예산지원도 건의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어민들이 애지중지 키운 어류가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어는 조기출하, 대응장비(액화산소, 차광망 등) 최대 가동 등 어업인 스스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으며 “행정에서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