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자은도에 땅콩 가공산업 스타트

레시틴과 아미노산 풍부한 건강식품 사업 착수
장성호 기자 2021-08-12 16:24:23

섬에서 재배하는 땅콩 맛은 어떤 것일까? 단백질과 비타민, 마그네슘 등을 함유한 건강식품 땅콩을 신안 자은도에서 집중 재배한다. 신안군은 전문 업체와 협약을 통해 땅콩 가공 산업 토대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안군은 최근 “땅콩 가공 전문 업체인 ㈜크레이지피넛과 손잡고 신안 땅콩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크레이지피넛은 땅콩오일과 볶음땅콩, 땅콩버터를 생산하는 땅콩 가공 전문 업체다. 

자은도 전경(사진=신안군 제공)

신안군과 크레이지피넛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땅콩 산업 육성·가공품 개발에 대한 협력 및 지원을 약속했다. 더불어 땅콩을 이용한 가공품과 체험 프로그램 개발, 가공품 공동 개발 등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땅콩을 다양한 소포장 제품 및 가공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다”라며 “고(高)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재배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안땅콩은 자은면 청정지역 사질토양에서 재배돼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고 설명했다. 

단백질과 비타민 E, 나이아신, 마그네슘 등을 함유한 땅콩은 건강식품으로 인기다. 특히, 풍부히 들어있는 레시틴과 아미노산은 뇌세포 형성을 돕는다. 이 밖에도 엽산이 풍부해 산모들에게 좋다. 

자은도 땅콩과 가공품들(사진=신안군)

땅콩 구매 시에는 껍질의 표피와 알 사이 공간이 꽉 찬 것을 고른다. 볶을 때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고, 다 볶은 후에 벗겨지는 것이 싱싱한 땅콩이다. 

보관은 서늘한 곳이 좋다. 밀폐형 봉지를 이용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 15℃ 이상 상온 보관 시 곰팡이가 필 수 있기 때문. 특히, 누룩곰팡이 중 하나인 아스파질러스는 1급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을 만들기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가열해도 독성이 남아있고, 장기간 체내에 축적되면 간암의 원인이 된다. 

한편, 신안군은 2021년 전남형 지역 성장 전략 사업으로 공모 선정된 1004섬길역 자은땅콩랜드 조성 사업과 연계, 땅콩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 중이다. 현재 땅콩 음식점과 체험장, 다양한 가공 제품, 기념품 생산 및 판매 등이 이뤄지고 있다.

섬TV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몰디브, 보라보라, 발리......’ 신문에서 자주 접하는 섬들이다. 이곳에는 무성한 야자수와 금가루 같은 백사장, 그리고 돈 많은 관광객이 있다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전곡항은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시화호 이주민을 위해 조성한 다기능어항이다. 항구는 화성시 서신면과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건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아산만 당진시 안섬포구는 서해안 간척 시대의 어제와 오늘, 서해 어촌이 걸어온 길과 관광 대중화에 발맞춰 섬과 포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신시도에서 고군산대교를 지나면 무녀도다. 무녀도는 선유대교를 통해 선유도와 장자도와 연결돼 차량으로 고군산군도를 여행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