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안가 어민들이 고수온, 적조 현상으로 양식장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완도군 어민들은 고수온과 여름철 태풍 앞에서 전복 폐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완도군은 비대면 마케팅 방식으로 전복 소비 촉진에 나섰다. 완도군은 오는 13일까지 전국 공직자를 대상으로 ‘완도 전복 생산자 돕기’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참여 단체는 완도군전복생산자협회, 한국전복유통협회, 남도전복연합회, 한국전복수출협회다.
전복 1kg당 15~16미는 3만원, 2kg은 5만 8000원이며 배송비는 무료다. 신선함 유지를 위해 해수와 산소를 주입, 포장 및 판매한다.
완도군은 코로나로 비대면 마케팅에 초점을 맞춰 이달부터 3개월간 TV와 라디오 방송을 이용해 전복을 홍보한다. 추석 명절 이후까지 전복이 지속적으로 소비될 수 있도록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적극 유치해 전복, 광어, 해조류 등 완도 수산물의 판로를 뚫을 방침이다.
비대면을 통한 온라인 쇼핑몰 이용이 증가 중인 소비 트렌드에 맞게 네이버, 우체국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 연계한 온라인 판촉전도 연말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 유통 업체와 함께 하는 추석 명절 판촉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준비 중이다.
완도산 전복은 여름철 최고 보양식 중 하나로 꼽힌다. 미역과 다시마를 먹고 자랐고 각종 비타민과 철분, 칼슘, 단백질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바다의 산삼’이라 불린다.
해양 의약 학술지인 ‘마린드럭스’에는 “전복 내장과 톳, 청각, 다시마, 미역귀 등 해조류 추출물이 코로나19 침투 억제에 효과가 있다”라는 연구 결과가 게재되기도 했다.
신우철 군수는 “다양한 방법으로 전복 홍보와 소비촉진 행사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산업이 다시금 활기를 띨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