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KF94마스크 무엇이 문제인가

성능은 우수, 규격은 제각각…얼굴 유형에 맞는 선택 필요
박월선 기자 2021-07-29 11:59:27

코로나19가 지속된 가운데 이제 일상생활에서 일회용 마스크는 필수품이다. 마스크 착용은 미세먼지 차단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예방 효과, 피부 트러블 등 인체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마스크를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분진포집효율, 안면부누설률 등 KF94 마스크의 성능 기준을 충족하고 있었고 포름알데히드 검출 여부 등과 관련해 안전성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유형. 세로접이형(왼쪽), 가로접이형 제품(오른쪽)

다만 같은 대형 제품이라도 가로와 세로 등 치수에 차이가 찬차만별이어서 정상적인 성능발휘와 착용 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착용자의 얼굴특성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KF94 마스크는 작은 유해입자를 94% 이상 차단할 수 있어 다양한 유형과 브랜드의 제품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KF94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판매하는 의약외품 보건용마스크이다. 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뒤에 숫자를 표시하여 해당 제품의 미세입자 차단성능을 나타낸다. 이를테면 ‘KF94’는 평균 0.4㎛ 크기의 미세입자를 94%이상 걸러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의약외품은 약사법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정하는 물품으로 마스크, 생리대, 붕대, 거즈 등이 있으며, 의약외품을 제조·수입하여 판매하기 위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부터 사전에 허가를 받거나 신고해야 한다. 

시험대상 제품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차단성능이 있어서 입자성 유해물질이나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마스크로 KF99, KF94 등 입자차단 성능별로 구분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KF94마스크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위생성, 치수 등을 시험 평가했다.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등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가이드라인을 충족했다. 전 제품이 미세먼지 등의 작은 입자를 걸러내는 차단성능을 갖췄다. 

숨 쉬기 편한 정도인 안면부 흡기저항, 끈과 본체가 튼튼하게 연결된 정도, 포장이 불량하거나 이물이 검출 제품과 착용 시 냄새 등을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양호했다. 

다만, 같은 대형이라도 제품에 따라 가로길이는 최대 42mm, 세로길이는 최대 17mm, 끈의 길이는 48mm의 차이가 있었다. 마스크가 들뜨지 않게 잘 맞으면서 장시간 착용 시 통증 등을 줄이기 위해 착용자의 얼굴 유형과 크기 등 특성에 잘 맞는 치수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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