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나무꽃과 왜가리 어우러진 생태숲

제주도 한라생태숲 여름 풍경…나를 치유하다
김충호 기자 2021-07-27 16:02:45

제주도 한라생태숲은 훼손돼 방치된 야초지를 생태 숲으로 복원 조성한 곳이다. 산림트래킹과 함께 자연생태계의 다양한 모습을 즐길 수 있다. 

한라산에 서식하는 동물 143과 500여종, 식물 130과 760여 종이 서식한다. 한라생태숲은 시험연구림으로서의 기능도 갖춰 제주도 온・난대림 수종, 한라산 고산대 희귀수종에 대한 유전자보전 연구와 한라산의 훼손지 복구를 위한 식물증식, 내한성 적응시험림의 역할도 수행한있다. 

왜가리(사진=제주도)

최근 한라생태숲 수생식물원 가장자리에 서 있는 솔비나무에 꽃이 흐드러지게 폈다. 솔비나무는 제주도에 분포하며 높이 8-10m정도 자라는 낙엽소교목. 잎은 작은 잎 9-17개가 모여 홀수 1회 우상복엽을 이룬다. 꽃은 7-8월에 황백색으로 핀다. 가지 끝마다 총상꽃차례가 활짝 피어나면 꽃이 하얗게 숲을 밝게 하고 아름다운 자채를 연출한다. 

솔비나무(사진=제주도 제공)

이맘때면 많은 곤충들도 솔비나무꽃으로 모여든다. 이때 왜가리 한 마리 날아든다. 왜가리는 제주도에서 1년 내내 흔하게 관찰되는 조류다. 몸 전체가 회색빛이고 가늘고 긴 목에는 검은색 세로줄무늬가 있다. 부리 역시 가늘고 긴데 노란색이다. 눈 뒤쪽으로 길고 가는 검은색 장식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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