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대표해수욕장인 경포해수욕장 등 강릉시 주요 해수욕장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부착한 방역 드론을 투입한다. 온열증상, 발열 피서객을 발견할 경우 관리요원에게 인계하여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해수욕장에는 일반 드론을 투입하여 실시간으로 방문객들의 밀집 상황을 체크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방역수칙 계도방송 등 드론을 활용한 방역 활동도 적극 추진한다고 강릉시는 설명했다.
강릉시는 코로나에 지친 피서객들이 대거 동해안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돼 해수욕장 안전과 방역관리에 더 확실히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성수기에 입수시간을 1시간 연장 운영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연장 운영을 하지 않을 계획이며 경포해수욕장 집합제한 행정명령 시행에 따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해수욕장 내 음주 및 취식행위를 전면 금지한다.
코로나 확진세로 인해 강릉시는 지난 16일 별도의 개장식 없이 경포해수욕장 등 16개소의 해수욕장이 다음 달 29일까지 45일간 일제 개장했다.
모든 해수욕장은 피서객 출입 통제를 위한 울타리를 설치했으며 피서객은 지정된 출입구를 통해서만 출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은 부여된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면 간편하게 방문 이력과 전화번호가 등록되는 ‘안심콜 서비스’와 강원도형 전자출입명부, ‘클린강원패스포트’를 운영하며 손소독 및 체온체크가 동시에 가능한 일체형 장비를 전 출입구에 배치하여 방역요원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시간이 걸리는 통과절차를 간소할 계획이다.
방역절차를 마친 피서객들은 안심손목밴드를 착용한 후 출입하게 되며 백신접종자의 경우 우대 및 식별을 위하여 골드손목밴드를 착용한다. 주말 및 휴일, 성수기 등에는 피서객들의 방역절차에 따른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안심손목밴드 대신 부착이 손쉽고 체온에 따라 색상이 변함에 따라 자가 발열관리가 가능한 ‘체온 스티커’를 새로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피서객 분산 수용을 위해 모든 해수욕장에 이용 인원 적정도를 알려주며 혼잡도에 따라 인원 출입을 통제하는 '혼잡도 신호등'이 운영되고 이용객들이 시간대별로 사전예약하여 이용할 수 있는‘사전예약제’도 안목해수욕장에서 실시된다.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라 강릉시에서 개장되는 모든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모든 출입자(백신접종자 포함)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위반행위자에 대해서는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할 수 있는 행정명령을 지난 13일 시행했다.
강근선 관광과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든 축제를 취소했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해변운영을 위하여 철저한 방역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