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참조기 유자망 어선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참조기 치어방류 작업을 실시한다.
참조기는 제주 남서쪽 바다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난류를 따라 북상해 4~5월경 서해안에서 산란한 뒤 가을이면 다시 남하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참조기는 수산자원관리법시행령 제6조에 따라 유자망에 한정해 매년 4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4개월간 참조기 금어기를 시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참조기 금어기 중인 7월과 8월 제주 한림‧애월읍 서부연안에 참조기 치어 9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조기는 추자도를 포함한 제주 서부해역은 참조기 주요 회유지로 국내 어획량의 30% 가량이 제주에서 어획되고 있다.
또한 인천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참조기 자원증대를 위해 인공종자 생산을 통한 방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왔다.
지난해 말 참조기 전국 위판실적은 2만8713톤(2488억 원)으로 전년 2만6419톤(1867억원)보다 증가했다.
이번 방류되는 참조기 치어는 올 4월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자체 사육 중인 어미에서 산란된 수정란을 이용해 실내 수조에서 80여 일간 사육했다. 크기는 7~10cm 정도이며, 방류 후 약 1년이면 20cm로 성장한다.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연구원에서 중점 방류하는 참조기‧벤자리‧바리과류 어종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 가치 있는 유용 어종을 탐색해 인공종자 생산기술 개발과 지속적인 방류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