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에는 2개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 있다. 무안읍에서 서쪽으로 8㎞정도 떨어진 망운면 피서리에 위치한 톱머리 해수욕장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간조 때 펼쳐지는 끝없이 넓은 백사장과 보호림으로 지정된 해송 숲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해수욕장 긴 백사장을 따라 횟집들이 자리잡아 해수욕과 함께 싱싱한 생선회도 즐길 수 있다. 백사장 길이 2㎞, 폭100m이다.
홀통해수욕장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북쪽으로 약 15km에 위치하며 천혜의 자연발생적 유원지로 울창한 해송과 긴 백사장이 장관을 이룬다.
해수욕, 야영, 바다낚시, 해수찜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여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썰물 때 드러나는 갯벌에서 조개, 굴 등을 채취할 수 있다. 청정해역으로 병풍처럼 둘러싼 섬들 사이로 부는 바람이 잔잔한 물결을 만들고 수심이 낮고 파도가 잔잔하여 해양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윈드서핑의 최적지다.
그러나 무안군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져 지역 감염을 차단하고자 홀통·톱머리 해수욕장 개장을 미루기로 했다. 대신 개별 방문은 허용하고 철저한 방역 후 입장할 수 있다.
군은 해수욕장을 개장하지 않더라도 외부 방문객이 지역 해수욕장을 찾을 것에 대비해 방역 및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7일부터 내달 22일까지 37일간 현장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 상황실에는 입욕 통제, 방문객 안심콜 시행, 발열 체크, 방역수칙 안내 등 안전과 방역관리 업무를 수행할 직원을 배치한다.
김산 군수는 “코로나19로 해수욕장을 미개장하게 되었지만 우리 군을 찾아주신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다녀가실 수 있도록 방역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며“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