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서 서쪽으로 승용차를 타고 10분 거리에 도두항이 있다. 61.8m 도두봉을 중심으로 도두항과 해녀촌이 형성돼 있다. ‘도두’는 ‘섬머리’라는 뜻이다.
도두항은 국가어항이다. 국가어항은 어항 중 이용범위가 전국 규모 어항으로 도서·벽지에 소재면서 어장개발과 어선대피에 사용되는 어항이다. 정부는 국가어항을 수산업 기능과 레저·관광·문화 기능의 특화어항으로 개발 중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7월중 ‘도두항 및 신양항 경관 및 조도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두항 등은 국가어항이지만 항내 경관 및 조도개선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역 낙후, 안전 사각지대 발생, 이용자 불편 민원이 많았다.
이에 제주도는 야간 어선 입출항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두항에 방파제 조명시설 9개소를 설치하고, 신양항에는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 및 야간 어항 이용성 제고를 위해 16선석 마리나 전기시설 및 가로등 9주를 설치할 계획이다.
양홍식 해양수산국장은 “경관 및 조도개선 사업을 통해 어항을 밝고 활기찬 공간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