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울릉도로부터 87.4km 해상에 있다. 우산도, 삼봉도 등으로 불리다가 1881년 현재의 이름으로 명명됐다. 돌섬, 독섬을 한자로 표기한 게 ‘독도’다. 독도는 식물 60여 종, 곤충 130여 종, 조류 160여 종이 사는 바다의 해양박물관이다.
최근 일본이 올림픽 성화봉송 지도에 독도를 표시하고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라고 기술하는 등 틈만 나면 독도타령을 일삼자 경남의 한 초등학생들이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라며 걸개그림을 내걸며 대한민국 자존심과 역사를 직시하자는 의지를 드높여 주목받고 있다.
경남 하동 진정초등학교는 지난 5일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가로 8m, 세로 5m의 독도 걸개그림을 완성해 체육관 외벽에 게시했다.
독도 관련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전교다모임 회의를 열고 큰 그림을 그려 독도가 한국 땅임을 대외적으로 알리기로 한 것.
학생들은 대형 걸개그림을 제작하기 위해 먼저 독도를 알릴 수 있는 동·식물을 찾고,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역사적·지리적 근거를 조사했다.
동도에서 바라보는 서도, 탕건바위, 삼형제굴바위와 괭이갈매기, 강치(바다사자), 독도새우, 섬기린초가 선정됐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쪼개어 약 2개월 만에 세로 5m 가로 8m의 대형 걸개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다.
6학년 한 학생은 “처음에는 이렇게 멋진 그림이 완성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림이 걸리는 것을 보니 뿌듯하고 눈물이 난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