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통이 날로 발달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섬은 육지에 비해 열악한 환경이다. 특히 섬 교통은 여객선이 자주 운항하지 않는다. 적은 주민 숫자만큼 운항 선박의 경영여건이 어렵고 운항 횟수도 적다. 그래서 연도교 설치가 답이지만, 다리 공사 전에는 이용자 입장에서 운임 부담을 더는 방안이 최선의 방책이다.
해양수산부는 ‘도서민 여객선 운임 지원 사업’에 따라 8340원 미만인 구간에 대해 50%, 그 이상의 구간은 최대 5000원까지만 요금을 지불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자치단체가 부담하면 섬사람들의 운임 폭을 줄일 수 있다.
진도군은 섬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1일부터 1000원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섬 주민 1000원 여객선 요금제는 조도면과 진도읍 저도에 주소를 둔 주민이면 거리에 상관없이 누구나 1000원만 내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진도군 자체 지원 사업이다.
군은 섬 주민들의 교통 복지 향상을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최근 전산업무시스템을 구축·완료했다.
진도군 진도항만개발과 관계자는 “섬 주민 1000원 여객선 요금제 시행으로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어 섬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