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월부터 스마트양식 분야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위해 ‘혁신성장 발전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스마트양식 기반 생산체계를 위한 ICT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한다.
연구소의 주요 추진과제 중 먼저 해외업체가 선점한 ICT 기반 RAS(순환여과양식시스템)의 국내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 5월 26일 ‘원격수질계측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개량조개 치패 생산에 우선 적용해 연구를 민병희 박사가 진행하고 있다. 향후 다른 패류 품종뿐 아니라 어류, 갑각류 양식연구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내년에 예정된 RAS 기반 패류양식 연구에 필수적인 선행 과정으로, 내년에는 상반기 내 국·시비 등 3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패류 RAS 구축하고 5월부터 ICT 기반 패류 종자 및 양식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수산자원연구소가 이번에 도입한 ‘SWQ-TIS(해수 수질 원격계측시스템)’ 장비는 적격협력업체인 ‘이노웨이브’가 그간의 주요사업으로 다져온 RAS, WQMS(수질관리모니터링시스템)와 국내·외의 현장에서 체득한 풍부한 양식기술에서 도출된 것으로, 스마트센서에 직접 내장된 GPRS망을 통해 실시간 수질 계측 및 제어가 가능한 기술이다.
종래의 방식은 일반 수질측정용 계측기를 이용한 단순 모니터링이며, 대부분 해양수산용에 적합한 센서가 아니고 계측 알고리즘 자체도 일반 물 관리용이어서 대상 어종에 적합한 계측 값이 나올 수 없었다.
임정현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국내 최초의 실시간 해수(사육수) 원격수질계측시스템은 그동안 수질 계측 및 관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라며,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와 이노웨이브 간의 융·복합연구는 RAS 기술 개발의 가속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연구 성과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수산양식 강국’으로 거듭나는 데 큰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국내의 수질계측기 수입대체 및 수출 효과로 국가산업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