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월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노 마스크’ 야외활동 허용 등 ‘백신 접종 인센티브’ 방침이 예정된 가운데, 지난 11일 코로나19 백신 누적 1차 접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지자체와 업계의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 이벤트도 늘고 있다.
전북 진안군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공공 체육시설 이용료를 9월 말까지 할인해주기로 했다.
군은 1차 백신 접종 후 14일이 지난 군민에게 진안국민체육센터는 80%, 진안고원골프연습장은 50%를 할인해 준다. 할인율을 기준으로 하루 국민체육센터 내 체련장은 400원, 수영장은 600원을 내면 된다. 골프연습장은 3000원이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빠른 예방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면 진안 경제와 관광 활성화는 물론 군민의 일상 회복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백신 접종자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레니엄 힐튼 서울은 백신 접종자와 일행에게 평일 점심 뷔페 가격을 50% 할인해준다. 신라스테이는 지난 14일부터 7월 말까지 1차 백신 접종 당일 호텔 이용 고객에게 최대 1만 원의 택시요금 지원과 신라스테이 뷔페 레스토랑 이용 시 20% 할인해준다.
에어부산은 백신 접종자에게 지난 11일부터 7월 15일까지 국내선 내륙 노선의 앞좌석 또는 비상구 좌석을, 제주 노선에선 수하물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수하물 우선 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명품쇼핑플랫폼 트렌비는 이달 말까지 백신 접종자에게 최대 20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이달 말까지 백신 접종자와 동반 1인 관객에 대해 50% 할인해준다.
세종문화회관은 접종 완료자에게 올해 세종문화회관 자체 공연, 전시 관람료를 최대 30% 할인해준다.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완벽한 타인’을 시작으로 서울시국악관혁안단의 ‘송년음악회’까지 모두 해당한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모두가 안전한 일상으로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백신 인센티브 할인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예방접종을 장려하는 시책에 적극 동참하고 더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