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3000년 된 약재 매실의 효능

피크르산, 독성 물질 분해…여름철 식중독 치료
박월선 기자 2021-06-03 08:39:52

날씨가 더워지면서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 할 때다. 

식중독은 이름 그래도 음식(食)을 먹고 몸 안(中)에 독(毒)이 생기는 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식품 또는 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생각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매실이 식중독 예방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매실에 함유된 피크르산은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 식중독 예방을 돕는다. 카테킨산 역시 장내 유해균의 번식을 막아 배탈 완화 및 식중독 예방에 효과가 있다. 풍부한 구연산의 경우 소화기 해독의 도움을 주고, 장의 연동 운동을 조절한다. 식중독에 걸렸을 때 매실액을 물에 타 마시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하동 햇매실(사진=하동군 제공)

또한 매실은 3000년 전부터 약재로 사용된 만큼, 다른 효능도 많다. 대표적인 알칼리 식품으로, 혈액 산성화로 성인병에 쉽게 노출되는 현대인들의 체질 개선을 돕는다. 비타민C가 풍부해 괴혈병에도 좋으며, 항암 작용에 효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여러모로 우리 건강을 돕는 효자 식품인 셈. 

매실은 앞서 언급한 피크르산의 독성 물질 분해 효과 때문에 여름철 회 섭취 시 함께 먹으면 좋다. 자연스럽게 살균 작용이 이뤄지기 때문. 식이섬유소가 많고 저열량, 저지방 식품이기에 체중 조절을 위한 식사대용으로도 많이 선택된다. 

매실을 고를 때는 알이 단단하고 고르며, 색이 선명한 것이 좋다. 껍질에 흠이 없고, 벌레 먹지 않은 것이 상품이다. 언뜻, 살구와 헷갈릴 수도 있는데 향은 비슷하나 매실의 경우 털이 촘촘하게 나 있다. 

매실(사진=하동군)

매실 보관 시에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이 씻어 냉장 보관하면 된다. 

한편, 국내 매실 주산지로 꼽히는 경남 하동군은 최근 햇매실 수확이 시작되면서 올해 첫 수매를 실시했다. 수매 가격은 전년과 비슷하며, 왕특대 기준 kg당 2000~2300원 선이다. 

하동군에서는 하동읍을 비롯해 악양·적량·횡천면 일원 1217농가 273ha에서 연간 3274t의 매실을 생산하고 있다.

섬TV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rsq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한 7월 4일이 ‘격렬비열도의 날’이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물결 퍼 올리며 달리는 배의 저편에 한 폭의 수채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 백령도는 북위 37°52′에 걸쳐 있는 섬으로 2㎞ 앞이 38선이다.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북으로 222km 해상에 있다. 쾌속선으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오세영, ‘바닷가에서’

오세영, ‘바닷가에서’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바닷가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더러는 비워 놓고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갯물을 비우듯이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밀물을 쳐 보내듯이갈밭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