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내량수도는 통영시와 거제시 사이에 위치한다. 통영 방화도에서 신거제대교까지 총 6km의 좁은 수로로 형성되어 있다. 주변에 크고 작은 섬과 돌꽃여, 호송여 등 암초가 혼재돼 항해자의 수로상황 파악 및 항로표지 정보숙지 등 각별한 운항주의가 요구되는 해역이다.
그동안 일부 선박이 견내량수도의 주 항로를 이탈해 돌꽃여(암암1), 호송여(노출암2), 대유도 남측 암초(간출암3)에 좌초되는 등 해양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암암은 저조(low water)시에도 수면 상에 노출되지 않는 바위를 말한다. 노출암은 만조나 간조에 관계없이 항시 노출되어 있는 바위이다. 간출암은 저조(low water)시에만 노출되는 바위를 말한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견내량수도의 안전한 해상교통환경 조성을 위하여 항로표지 기능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산해수청은 그간 견내량수도에 항로 직선화 및 등부표 추가 설치 등 점진적인 개선을 꾸준히 추진하여 왔다. 크고 작은 해상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마산해수청은 단기적으로 통항유도판 크기 확대, 등질 변경, 등부표 순차적 점등방식 도입, 임시등주 설치 등 항로표지 기능을 개선해 나아갈 예정이다.
지난 4월부터 올 10월까지 진행하는 ‘항로표지 재배치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등부표 위치조정, 영구적인 항로표지 추가 설치, 추가 위해요소 발굴 등 중‧장기적인 안전대책도 종합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서는 수로상황을 파악하고, 항로표지 정보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항해자가 선박의 항해와 관련된 해상안전정보 숙지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마산해수청 항로표지과장은 “견내량수도의 지속적인 안전인프라 개선을 통해 보다 안전한 해상교통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항로표지의 단계별 개선 조치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안전업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