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제철 수산식품 장어로 원기회복 어때요

체내 독소 배출, 피부미용에 도움…칼슘‧인‧철분‧비타민A↑
장성호 기자 2021-05-26 09:14:23

팔딱팔딱 뛰는 모습이 참 힘차다. 5~6월이 제철인 장어는 기력 보충에 딱인 생선이다. 

장어는 이름 그대로 가늘고 긴 몸을 가지고 있다. 주로 소형 어류나 갑각류를 먹는 육식성으로, 바위틈이나 동굴 사이에 숨어 산다. 

기력 보충용 음식으로 유명한 장어는 살이 부드럽고 기름져 전체적으로 맛이 좋다. 잔가시가 많지만, 다른 생선의 잔가시에 비해 가늘고 부드러운 편이어서 잘 뭉개진다. 

장어(사진=해수부 제공)

장어는 체내 독소를 배출해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 칼슘과 인, 철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허약체질 개선이나 성인병 예방에 효과를 보인다. 더불어 ‘비타민A의 보고’라고 불릴 만큼 많은 양의 비타민A를 가지고 있어, 시력 저하 및 야맹증 예방에도 좋다. 이 외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레시틴도 많아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높여준다. 

보통 소금구이 또는 고추장이나 간장을 발라 양념구이로 즐겨 먹는다. 찜 또는 튀김으로도 먹으며, 탕을 끓이는 등 여러 요리 형태로 맛볼 수 있다. 특유의 비린 맛을 제거하기 위해 생강 또는 청주 등이 장어 요리에 많이 사용된다. 

특히, 복분자와 궁합이 좋다. 장어와 함께 먹을 경우 비타민A의 작용을 더욱 활발히 증가시키기 때문. 복숭아와는 궁합이 썩 좋지 못한데, 둘은 서로 상극이기에 함께 먹을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지질 함량이 높아 체중 조절을 하는 이들이라면 섭취 시 주의하는 게 좋다. 

장어는 등 빛깔이 회흑색이거나 다갈색, 진한 녹색인 것이 특히 맛이 좋다. 살이 미끈하고 눈이 투명한 것이 신선한 장어다. 

손질 시에는 장어 등 쪽에 칼집을 넣어 내장과 뼈를 발라낸 뒤, 뜨거운 김을 쐬고 얼음 물에 진액을 제거하면 된다. 이후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해 냉동 보관해 준다. 다만, 해동한 후 재냉동할 경우 맛이 떨어진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피로감이 쌓이는 요즘, 장어로 기력 보충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섬TV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타인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자

‘몰디브, 보라보라, 발리......’ 신문에서 자주 접하는 섬들이다. 이곳에는 무성한 야자수와 금가루 같은 백사장, 그리고 돈 많은 관광객이 있다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등대

화성시 전곡항은 시화방조제가 조성되면서 시화호 이주민을 위해 조성한 다기능어항이다. 항구는 화성시 서신면과 안산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건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등대

아산만 당진시 안섬포구는 서해안 간척 시대의 어제와 오늘, 서해 어촌이 걸어온 길과 관광 대중화에 발맞춰 섬과 포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신시도에서 고군산대교를 지나면 무녀도다. 무녀도는 선유대교를 통해 선유도와 장자도와 연결돼 차량으로 고군산군도를 여행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신경림, '갈대'

신경림,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