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반려식물 딸기…열매가 크고 당도↑

코로나 우울증 치료효과, 직접 키워 수확의 기쁨까지
한민정 기자 2021-05-25 08:20:21

코로나19로 우울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은 요즘,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드는 반려 식물을 통해 이를 떨쳐보는 건 어떨까. 

농촌진흥청은 최근 가정에서 기를 수 있는 반려 식물로 ‘고슬’을 추천했다. ‘가을’의 제주도 방언에서 이름을 따온 고슬은 사계절 국산 딸기 품종으로 1년 내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2016년 국내 최초로 개발된 중일성 품종이며, 피어나는 흰 꽃은 연중 수확 가능하다. 

딸기 고슬 품종(사진=농진청 제공)

고슬은 딸기가 크고 당도가 높아 보고, 먹는 즐거움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다. 또한 진한 과일 향을 풍겨 향기 치료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딸기에는 비타민C가 100g당 62mg 들어있어 건강에도 좋다. 이는 레몬보다 높은 수치다. 풍부한 비타민C는 뛰어난 항산화 작용을 자랑하며, 일라직산의 경우 암세포가 스스로 소멸되도록 유도해 암세포 억제에 도움이 된다. 

특히 우유와 유산균음료, 요구르트 등 유제품과 궁합이 좋은데 이는 칼슘이 보충돼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고슬 외 농진청이 국내 최초 관상용 딸기로 개발한 ‘관하’도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온도가 높고 낮 길이가 긴 조건에서도 분홍색 꽃이 1년 내내 피며, 딸기 맛도 우수하다고.

관하 꽃과 과실(사진=농진청 제공)

기존 관상용 딸기는 겨울부터 봄까지 생산되는 겨울딸기 품종으로 흰 꽃이 핀다. 화분에 한 개의 꽃대가 폈을 때 판매되지만 이후에는 꽃대가 발생하지 않는다. 

붉은 꽃이 피는 외국산 관상용 딸기 일부는 비싼 사용료를 지불하고 씨종자로 수입되지만, 기형과가 많이 달리기도 한다. 종류에 따라 분홍꽃이 피지만, 딸기는 달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 김경호 소장은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요즘, 아이들과 함께 베란다 텃밭에 사계절 국산 딸기를 심어 예쁜 꽃도 즐기고 수확의 기쁨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딸기는 껍질이 얇아 상하기 쉽고 과육이 부드럽기에 수확 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는 것이 좋다. 30초 이상 물에 담가두면 비타민 C가 물에 녹아 빠져나온다. 또한, 습도에 약하기에 밀봉하여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니 종이상자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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