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악양대봉감정보화마을이 올해 정보화마을 기능전환사업 대상마을로 선정돼 보조금 3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기능전환사업은 정보화마을의 자립기반을 강화해 지속성장 가능한 모델로 기능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경남 도내에서 악양대봉감마을만 선정됐다.
정보화마을은 도농 정보격차 해소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2001년∼2009년 전국 398개소가 조성됐으나 스마트기기 상용화로 정보이용 환경이 개선되면서 최근에는 정보화마을 조성 취지가 약화됐다.
또한 프로그램 관리자 인건비의 국비 지원이 2019년부터 중단되는 등 존립 기반이 약화됐지만 기능전환 사업 등을 통해 농어촌 공동체성을 확립하고 정보화마을의 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악양대봉감정보화마을이 기능전환사업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마을 운영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농가별 출자금을 포함해 총 3750만원의 사업비로 대봉감 유통기반 조성을 위해 저온저장고와 급속저장고를 설치하고, 과일선별기를 구입할 계획이다.
이현종 위원장은 “그동안 정보화마을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악양대봉감을 판매·홍보하며 고객층을 많이 확보했으나 시설 노후화로 안타까웠는데 이번 기능전환사업으로 대봉감 유통 기반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마을기업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7년 정보화마을로 지정된 악양대봉감마을은 대봉감, 감말랭이, 대봉곶감 등의 판매를 통해 지난해 1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제품은 온라인 인빌쇼핑(www.invil.org)에서 구입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