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봄날 마을어장에서 자연산 미역 채취가 한창이다. 이른 새벽 바닷가 특유의 신선한 내음과 시원한 파도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마을어장의 분주한 광경은 5월까지 미역채취 기간에 울진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고향에 대한 또 다른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울진군 관계자는 동해안 중에서도 해안선이 길며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깨끗한 환경에서 채취하는 봄철 울진 미역은 바람과 햇살로 건조하여 부드럽고 맛있는 게 특징라고 설명했다.
울진 주요특산물중 하나인 미역은 고려시대 때부터 왕실 진상품으로 인정받았을 정도로 맛과 상품성이 뛰어나다. 올해 미역을 채취・운반하는 전통어업인 ‘돌미역 떼배(뗏목)’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어 역사성, 친환경, 주민참여 등 전반적으로 의미 있는 평가를 받았다.
오성규 해양수산과장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으로 전통 어업문화 보전은 물론 어업인 소득 증대와 관광객 증가, 지역브랜드 가치 향상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