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화제] 하나씩 키워 껍질째 파는 친환경 개체굴

경남 고성, 고급호텔과 해외로 수출하는 고부가 수산물로 육성
박월선 기자 2021-04-06 08:38:45

고성군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친환경 개체굴 공동생산시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했으며, 총 사업비 10억 원 규모의 개체굴 공동생산시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개체굴 양식 활성화를 위해 시행한 이번 공모사업은 5곳 이상의 양식어가가 공동 사용할 수 있는 양식생산시설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친환경 개체굴(사진=경남 고성군 제공)

경남 고성군 개체굴 양식어업인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사용하고 함께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개체굴 공동생산시설을 신청해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개체굴 양식은 덩이형태로 키워서 껍질을 제거하고 알굴로 판매하는 기존의 양식 방식과 달리, 굴을 하나씩 개체별로 모양을 잡아 껍질째 판매하는 방식이다. 

굴 패각 및 폐코팅사 발생이 없어 처리비용이 절감되며, 부표 사용량도 기존양식장에 비해 50% 이상 줄어들어 친환경적이다. 

개체굴은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 등에 고가로 납품돼 부가가치가 높고, kg당 7000원~1만2000원에 수출되는 등 가격 경쟁력이 높은 친환경·고부가가치 수산물이다. 

고성군은 이번 공모사업을 바탕으로 덩이굴에서의 알굴 위주 생산체계를 개체굴 양식으로 전환하고, 개체굴 양식 산업화의 안정적 정착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친환경적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개체굴 양식의 저변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 및 수출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지난 2016년 친환경 양식어업육성 공모사업으로 ‘친환경 굴양식시스템 지원사업’이 선정돼 6억5000만 원의 사업비로 개체굴 양식장비 및 자가종패 생산장비 등을 지원했으며, 2019년부터 경남도 지원사업인‘패류 특화품종 육성사업’으로 관내 개체굴 양식어업인에게 채롱망 등을 지원하여 개체굴 활성화에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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