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시작된 수입차의 판매대수가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33.3% 증가한 2만229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달보다는 0.1% 감소했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지난달 영업 일수 부족에도 신규등록 대수가 전달과 비슷하다”면서 “신차효과와 물량확보 등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707대로 지난달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BMW가 5660대로 뒤를 이었고, 아우디 2362대, 폭스바겐 1783대, 볼보 1202대, 포르쉐 912대 등의 순이었다.
이어 미니 895대, 쉐보레 728대, 렉서스 677대, 지프 457대, 토요타 414대, 포드 339대, 랜드로버 296대, 링컨 294대, 혼다 220대 등이 뒤를 이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테슬라의 신규 등록 대수는 20대에 그쳤다. 이는 마세라티(65대), 람보르기니(31대), 롤스로이스(22대) 등 초고가 브랜드보다도 적은 숫자다.
지난 1월 확정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아직 실제로 적용되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만9098대로 작년 동기 대비 47.4% 증가한 반면 일본(1311대)과 미국(1881대)은 각각 20.6%와 11.2% 감소했다.
연료별로는 전기차가 190대로 0.5% 증가했고, 하이브리드는 4080대로 3.7배 늘었다. 가솔린은 1만2332대로 15.9% 증가한 반면 디젤은 4091대로 10.5% 감소했다.
2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862대가 등록된 메르세데스-벤츠 E 250이었다. 폭스바겐 제타 1.4 TSI(753대), 벤츠 GLE 400d 4MATIC 쿠페(694대)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