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봄철 약초로 건강한 생활 1년 보내기

우슬·천궁 관절염, 혈액순환에 좋아…삼백초는 항암 효과
박월선 기자 2021-03-05 08:14:39

봄이 왔다. 겨우내 탁해진 피를 맑게 하고, 뼈마디를 튼튼하게 해주는 약초로 1년 건강을 챙겨보자. 

‘우슬’은 들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로, 굵은 마디가 소의 무릎을 닮아 ‘쇠무릎’으로도 불린다. 우슬은 관절염 개선에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아준다. 특히 우슬에 함유된 트리터페노이드란 사포닌 성분은 항염, 항산화 작용을 촉진한다. 

우슬(사진=농진청)

우슬의 잎과 줄기는 식용으로, 뿌리는 약으로 쓴다. 어린순을 나물로 무쳐 먹거나 뿌리 9~15g 정도를 물 1l에 넣고 달여 먹기도 한다. 남은 우슬은 냉장보관하면 된다. 독성이 없어 초보자들도 무리 없이 마실 수 있지만, 임산부 또는 위장이 약한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 후 마시는 것이 좋다. 

당귀과 약초인 ‘천궁’은 특유의 향이 있어 기혈 치료제로 많이 사용된다. 혈액과 비뇨기, 면역, 호흡기 계통 등의 약리작용이 뛰어나 오랫동안 민간에서 두통과 빈혈을 치료하는 데 사용해 왔다. 특히 정유(기름) 성분인 테트라메틸피라진 등이 들어있어 혈액순환과 비타민E 결핍증에 효과가 있다. 

천궁

식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나 주로 천궁차로 마신다. 물 0.5l에 뿌리줄기 3~6g 정도를 넣고 달여주면 된다. 

꽃과 뿌리가 흰색인 ‘삼백초’는 꽃 피는 시기에 줄기 끝부분에 달리는 2~3개의 잎이 하얗게 변하는 특성이 있다. 뿌리를 제외한 줄기 등에 들어있는 정유 성분은 항암과 항균, 해독 작용과 함께 부기를 내리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변비 치료제로도 쓰인다. 

삼백초(사진=농진청)

삼백초는 차, 건강식 요리에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삼백초차를 즐기려면 물 0.5l에 전초(잎, 뿌리, 줄기, 꽃) 10~15g 정도를 넣고 달이면 된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윤영호 약용작물과장은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약초로 다스려 활력 넘치는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라며 “약초를 섭취할 때는 각자 체질에 맞게 적당량을 취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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