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수산물 유통・어촌관광 명품어항으로 개발

국내 어항개발사업 최초 일괄입찰 발주, 올해 공사 착공
박월선 기자 2021-02-18 09:05:08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017년 4월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소래포구항을 수도권 최대의 수산물 유통 및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공사를 발주했다. 

월곶포구(사진=섬문화연구소DB)

소래포구항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의 소래포구와 시흥시 월곶동 월곶포구로 이루어진 국가어항으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동시에 개발하게 되며, 이를 통해 협소한 부지를 확충하고 소래철교의 형하고 인상(소래포구)과 준설(월곶포구) 등을 실시하여 어선통항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지역민의 오랜 숙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소래철교 형하고 인상 및 어항 기능시설 부지 조성 등 지역민의 오랜 염원을 조기에 해소하고자 어항 개발사업 최초로 설계·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일괄입찰(Turn key)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일괄입찰 발주 설계도서 등을 작성하기 위한 기초조사용역을 준공한 후 금년 1월 재정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완료했다. 

사업안을 보면 총공사비는 702억 원이고 공사내용은 외곽시설 334m, 접안시설 734m, 준설 및 매립 1식 등이다. 

소래포구항 건설공사 개발계획 평면도(사진=인천 해수청 제공)

이같이 일괄입찰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기본 및 실시설계 기간을 단축하고 우선시공을 통해 금년 내 공사를 착공해 수도권 명품어항으로 재탄생 시키는 꿈을 조기에 실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본설계는 현장설명일로부터 150일, 실시설계는 적격자 선정 통보일로부터 90일이다. 

이번 공사로 소래철교 형하고가 인상되면 소래포구 내 재적어선의 약 95%가 상시 통항이 가능해지며, 항내퇴적이 심화되어 현재는 만조 시 1∼2시간만 입·출항이 가능한 월곶포구를 준설할 경우 어선이 약 14~18시간 입·출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래포구(사진=인천 해수청)

형하고는 교량의 상판과 해수면 사이의 거리를 말한다. 소래철교 인상 전에는 어선의 41%만이 상시 통항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정비과장은 “수산물 유통, 어촌관광 등 다변화된 미래수요에 선제 대응이 가능한 어항시설을 확충해 특색있는 명품어항으로 조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를 빠른 시일 내에 착수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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