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비대면 여행지로 돝섬 해상유원지를 추천했다.
돝섬은 마산합포구 신포동에 있는 유람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닿는 도심 속 휴식처다. 사계절 아름다운 꽃과 바다를 배경으로 섬을 둥글게 감싼 1.5km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힐링을 만끽할 수 있어 비대면 여행지로 알맞다.
특히 돝섬에는 놓쳐선 안 될 ‘인생샷’ 명소, ‘돼야지 소망계단’이 있다.
돼야지 소망계단은 높이 3.8m로 꼭대기가 하늘과 맞닿아 있는 듯한 계단식 포토존이다. 계단을 따라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포즈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꼭대기에 서서 손을 뻗으면 태양을 만지는 듯 아찔한 연출도 가능하다. 마산만을 가로지르는 마창대교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사진 맛집’으로 더할 나위 없다.
돼야지는 돝섬의 상징인 돼지의 방언 ‘돼야지’와 소망을 이루려는 ‘되어야지’를 뜻하는 중의적인 표현으로써 이 계단에 올라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시는 오는 23일까지 ‘돝섬 돼야지 소망계단 SNS 영상·사진 공모전’을 열고 있다. 돝섬을 방문한 개인이 돼야지 소망계단이 나오는 영상 또는 사진을 찍어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후 응모하면 된다.
거주 지역과 상관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창원관광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첨부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창원시는 영상 부문 3명, 사진 부문 9명 등 12명을 선정해 총 2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심재욱 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로 가족모임도 어려운 시기에 친구 또는 연인끼리 소규모로 돝섬에 들러 바닷바람 쐬며 산책도 하고, 돼야지 소망계단에 올라 소원 빌고 사진도 찍으며 안전한 비대면 나들이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