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보]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물류 일괄서비스시설’ 들어선다

기흥IC 인근 유휴부지 등 후보지 33곳 검토…곧 로드맵 공개
장성호 기자 2021-02-15 09:08:38

국토교통부는 최근 한국도로공사와 ‘글로벌네트웍스 컨소시엄’이 경부고속도로 기흥IC 인근 유휴부지(약 1.6만m2)에 물류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네트웍스 컨소시엄은 (주)글로벌네트웍스, 아워박스(주), 계성건설(주), ㈜삼보기술단 등이다. 

이 컨소시엄은 제안서 평가를 통해 지난해 12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사항에 대해 한국도로공사와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물류시설 조감도(사진=국토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코로나19 등으로 급증하는 물류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폐도(廢道, 다니지 못하도록 폐지된 길), 과거 영업소·휴게소 부지 등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해 물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유휴 후보지는 34곳이다. 

후보지 중 기흥IC 인근 유휴부지는 수도권 내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물류업계의 수요가 많은 곳으로,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우선 추진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시행자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이후, 올해 상반기에 물류시설 설계에 본격 착수하는 등 2023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민간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고자 사업시행자가 한국도로공사 부지를 임차해 물류시설을 30년간 운영한 후, 소유권을 이전하는 BOT 방식(Build-Operate-Transfer)이다.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구성된 물류창고에 냉동·냉장 및 풀필먼트(fulfillment) 설비를 비롯해 인접도로에 연결되는 진·출입로, 주차장 등 부대시설도 함께 구축된다. 풀필먼트(fulfillment)는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업체들의 위탁을 받아 제품의 보관·포장·배송·교환・환불 등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이다. 

또한, 설계 과정에서 사업 시행으로 인한 교통영향 분석·개선대책을 마련하고, 도로 위에서의 조망 및 주변 지역과의 조화 등을 고려하여 경관디자인 계획 등도 수립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송유관·창고 등 부지 내 지장물 정리와 함께 수도·전기 등 기초공사를 실시하고, 경부고속도로에서 부지로 직접 연결되는 진출로를 설치(하이패스IC 포함)하는 등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하는 연구용역을 통해 시범사업 부지를 제외한 후보지 33곳에 대해서도 사업 타당성을 분석하고 있으며, 후보지별 특성을 고려한 사업모델, 우선순위 분석결과 및 공공성 확보방안 등이 포함된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 물류시설 구축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에 수립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 물류시설 구축을 통해 대국민 물류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대형트럭의 도심 내 진입 억제를 통해 교통사고·환경피해도 감소할 것”이라면서 “기흥IC 인근 시범사업 및 로드맵 수립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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