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원 소재 해운항만분야 산업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31조2000억원이고, 영업이익도 30.1% 증가한 1조8000억원으로 나타났으나, 경영실적은 49.7%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해운항만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실태조사’ 결과이다.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실태조사’는 BPA가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기업들의 경영실태,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여 해운항만산업 및 연관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자 지난 2017년에 처음 추진됐으며 지난 2019년에는 국가승인 통계로 지정됐다.
2020년 실태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비대면으로 조사됐으며, 조사대상은 지난 2018년 전국사업체조사(통계청)의 업종분류가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분류체계’업종에 해당하는 사업체이다.
다만, ‘선용품공급업’과 ‘선박수리업’, ‘육상운송업’은 정확한 모집단 선정을 위해 관련 협회 및 단체의 명부를 활용하여 선정했다.
조사내용은 사업체의 일반현황, 종사자 현황, 사업현황, 기술혁신 현황, 부산항 이용 현황 등이며, 업체의 경영실적은 2019년 12월말 기준 자료로 코로나19 영향은 반영돼있지 않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9년 12월말 기준으로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는 해운항만산업 전체 사업체수는 전년대비 3.2% 증가한 1만54개로 나타났으며, 이중 부산과 창원 소재 사업체는 7347개로 73.1%에 이른다.
부산・창원 소재 사업체 7347개사의 종사자는 총 80만117명으로 이 중 부산항 해운항만분야 업무를 담당하는 종사자는 86.2%인 6만9090명으로 전년 조사결과인 6만9901명 보다 소폭 감소(△1.2%)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조사에는 세금 감면에 33.3%, 융자 등 자원 지원 확대에 19.7%, 시장 정보 제공에 9.9%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항만공사 홈페이지(www.busanpa.com)에서 조사결과 보고서를 제공(정보공개-부산항 통계-부산항 해운항만산업 실태 조사)하고 있어 다운로드하여 확인할 수 있다.
남기찬 사장은 “BPA는 매년 해운항만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해 산업계 전체의 변화를 읽고, 지원책을 모색해 오고 있다.”면서 “올해는 항만연관산업체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