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삼학도 숲 속의 무장애 산책로 조성

사계절 꽃길 걷기…자연 그대로 황토포장길 조성
김충호 기자 2021-02-02 09:48:49

목포의 삼학도가 시민의 휴식처로 거듭나고 있다. 목포시는 2020년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중삼학도에 ‘삼학도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했다. 

삼학도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어린이바다과학관 등 문화관광시설이 자리잡고 있어 소풍나온 어린이를 비롯해 가족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삼학도 무장애 나눔길(사진=목포시 제공)

다채로운 꽃을 식재해 삼학도 나들이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온 시는 만족감을 더욱 높이기 위해 주요 시설과 연계된 중삼학도를 무장애 꽃길로 조성해 봄꽃을 시작으로 계절별로 꽃이 만발하는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데크시설 없이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하며 숲의 훼손을 최소화한 1㎞ 황토포장길로 조성해 전국적인 모범 사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장애길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시작으로 밀레니엄교를 통해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다. 한식정자 1동과 간이쉼터 2동, 휴게의자 15개소, 전동휠체어 충전소 등을 설치해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산책로에서는 수선화꽃, 산수국, 원추리, 가우라 등 7종 7만8000주의 초화류를 접하며 4500㎡ 부지에 조성된 꽃양귀와 안개꽃 동산, 사계절을 대표하는 왕벚나무, 산딸나무, 이팝나무, 단풍나무, 동백나무 등 다양한 나무속에서 나들이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희망일자리사업 230명이 중삼학도 5.7㏊ 숲 가꾸기에 투입돼 탁 트인 경관과 생태적으로 건강한 숲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시 관계자는 “삼학도가 무장애길 조성사업을 통해 더욱 편안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휴식처로 개선됐다.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면 시민과 함께 하는 꽃길 걷기 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섬TV

서정춘, ‘랑’

서정춘, ‘랑’

랑은이음새가 좋은 말너랑 나랑 또랑물 소리로 만나서사랑하기 좋은 말 - 서정춘, '랑’ 전문 팔순 고갯마루의 서정춘 시인이 제 7시집 ‘랑&rsq
박화목, '보리밭'

박화목, '보리밭'

보리밭 사이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고운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저녁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日・中, 우리바다 넘본 이유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해양민족이다. 늘 푸른 바다, 드넓은 바다, 3000여 개가 넘는 섬들은 우리네 삶의 터전이자 해양사가 기록되고 해양문화가 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격렬비열도

서해 끝섬, 서해의 독도인 격렬비열도.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한 7월 4일이 ‘격렬비열도의 날’이다.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남제주군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푸른 물결 퍼 올리며 달리는 배의 저편에 한 폭의 수채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선 풍경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 백령도는 북위 37°52′에 걸쳐 있는 섬으로 2㎞ 앞이 38선이다. 백령도는 인천항에서 북으로 222km 해상에 있다. 쾌속선으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7) 푸른 하늘, 푸른 잎의 미학

봄이 왔다. 푸른 하늘이 열리는 청명을 지나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되는 곡우를 앞두고 봄비가 내렸다. 농어촌 들녘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나 올 농
(7) 떠나가고 싶은 배

(7) 떠나가고 싶은 배

코로나로 모두가 묶여 있은 세상. 떠나고 싶다. 묶인 일상을 풀고 더 넓은 바다로 떠나고 싶다. 저 저 배를 바라보면서 문득, 1930년 내 고향 강진의 시인
(6) 호미와 삽

(6) 호미와 삽

소만은 24절기 가운데 여덟 번째 절기다. 들녘은 식물이 성장하기 시작해 녹음으로 짙어진다. 소만 무렵, 여기저기 모내기 준비로 분주하다. 이른 모내
오세영, ‘바닷가에서’

오세영, ‘바닷가에서’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바닷가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송수권, ‘적막한 바닷가’

더러는 비워 놓고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갯물을 비우듯이더러는 그리워하며 살 일이다.하루에 한 번씩저 뻘밭이 밀물을 쳐 보내듯이갈밭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그 섬에 다시 갈 수 있을까

아마추어 사진동호회의 총무, K의 전화를 받은 건 며칠 전이었다. 모처럼의 통화였지만 K의 목소리는 어제 만나 소주라도 나눈 사이처럼 정겨웠다. &ldqu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제도 <7> 하와이 아일랜드

하와이 아일랜드는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크고 제일 어린 섬이다.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른 하와이의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거의 두 배